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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MLB 시즌 때 못 본 PS 장면들 (챔피언 결정전) ③

작성일: 2016.12.29 06:02 박성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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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완벽투를 펼친 뒤 더그아웃으로 들어가는 카일 헨드릭스.
[스포티비뉴스=박성윤 기자] 팀당 162경기를 치르는 장기전과 달리 단기전인 포스트시즌에는 극단적이거나 소극적인 선수 기용이 나온다. 정규 시즌에서 맹활약하는 선수가 가을만 되면 '새가슴'이 될 때도 있고 기대하지 않은 선수가 단 한번도 만들지 못한 기록을 작성하는 경우도 있다.

미국 스포츠 전문 매체 ESPN이 28일(이하 한국 시간) 올 시즌 메이저리그 정규 시즌에서는 보지 못했지만 포스트시즌에서는 볼 수 있었던 장면들을 꼽았다.

리그 챔피언 결정전

내셔널리그
시카고 컵스 vs LA 다저스

정상적인 야구 경기가 열린다면 9회까지 투수진이 만나는 최소 타자 수는 27명이다. 2006년부터 2015년까지 매 시즌 27타자로 마친 경기가 있었다. 그러나 2016시즌에는 없었다. 시즌 때 기록하지 못한 일을 컵스가 해냈다.

컵스가 시리즈 스코어 3-2로 앞선 가운데 6차전이 지난 10월 22일 홈구장 리글리필드에서 열렸다. 컵스 선발투수는 카일 헨드릭스. 헨드릭스는 7⅓이닝 2피안타 6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1회 안타를 맞았으나 후속 타자를 병살로 잡았고 2회에는 내야수 실책으로 1루를 내줬지만 견제로 1루 주자를 잡았다. 

헨드릭스에 이어 마무리 투수 아롤디스 채프먼이 8회 1사 1루에 마운드에 올랐다. 채프먼은 하위 켄드릭을 상대로 4-6-3 병살을 끌어냈다. 9회 1사에는 볼넷을 허용했으나 야시엘 푸이그를 6-4-3 병살로 잡아 27타자로 경기를 끝냈다.
▲ 클리블랜드 수호신 앤드류 밀러.

아메리칸리그
클리블랜드 인디언스 vs 토론토 블루제이스

지난 10월 15일 아메리칸리그 챔피언 결정 1차전이 열린 클리블랜드 홈구장 프로그레시브 필드. 클리블랜드가 2-0으로 앞선 7회 1사에 구원 투수 앤드류 밀러가 마운드에 올랐다. 

밀러는 첫 타자 다윈 버니와 후속 타자 멜빈 업튼 주니어를 모두 삼진으로 잡았다. 이어 8회에도 마운드를 지킨 밀러는 선두 타자 조시 도널드슨에게 중전 안타를 맞았지만 에드윈 엔카나시온, 호세 바티스타, 러셀 마틴을 모두 삼진으로 잡아 1⅔이닝 5탈삼진 경기를 펼쳤다.

1차전을 클리블랜드가 2-0으로 잡은 가운데 다음 날인 16일에 2차전이 열렸다. 클리블랜드는 2-1로 근소한 우위에 섰고 7회 밀러 카드를 다시 꺼냈다. 밀러는 마틴, 업튼, 케빌 필라를 차례로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8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밀러는 버니를 삼진으로 잡았다. 에제키엘 카레라를 2루수 땅볼로 처리해 연속 삼진이 끊겼으나 도널드슨을 상대로 헛스윙 삼진을 유도해 더그아웃으로 돌려보냈다. 

엘리아스 스포츠 통계국은 밀러가 기록한 '2일 연속-2이닝 이하-5탈삼진 이상' 투구는 1900년 이후 메이저리그 최초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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