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선수, 약 7개 먹고 뛰었다 "숨을 못 쉴 정도"…극심한 고통에도 '2안타 3출루 2타점' 활약이라니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보통
- 크게
- 아주 크게
공유하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URL복사
[스포티비뉴스=최원영 기자] 정말 대단한 정신력이다.
KIA 타이거즈는 21일 구단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플레이오프(PO·5전3선승제) 진출을 확정한 뒤 선수단의 모습을 공개했다. 외야수 박정우(28)는 치통 투혼의 뒷이야기를 들려줬다.
박정우는 2017년 KIA의 2차 7라운드 64순위 지명을 받은 뒤 2021년 1군 무대에 데뷔했다. 이어 올해 가장 많은 경기에 출장했다. 정규시즌 110경기에 나서 타율 0.292(130타수 38안타) 17타점 34득점, OPS(출루율+장타율) 0.749, 득점권 타율 0.306(36타수 11안타) 등을 선보였다. 수비에선 우익수로 200⅔이닝, 좌익수로 117⅓이닝, 중견수로 48⅔이닝을 소화했다.
KIA는 정규시즌을 3위로 마쳐 준플레이오프(준PO·5전3선승제)에 직행했다. 상대는 LG 트윈스였다. 박정우는 올해 LG전 14경기서 타율 0.391(23타수 9안타) 5득점을 기록했을 정도로 맞대결에서 강했다.
하지만 지난 17일 준PO 1차전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됐다. 감기 몸살이 심해 제 컨디션이 아니었다. 설상가상 사랑니 통증까지 심해 잠을 설쳤다. 식사도 제대로 하기 힘든 상태였다. 1차전에선 후반 교체 투입됐다.
몸을 돌본 박정우는 이튿날인 18일 2차전서 선발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1번 우익수로 출격해 4타수 무안타 1볼넷 1삼진을 기록했다. 다행히 KIA는 광주에서 펼쳐진 홈 2경기서 2연승을 달렸다.
이어 20일 LG의 안방인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원정으로 3차전을 치렀다. 박정우는 1번 중견수로 선발 출전했다. 이번엔 5타수 2안타 1볼넷 1삼진 2타점 1득점으로 맹활약했다.
3차전서 박정우는 1회초 선두타자로 나서 9구 승부 끝 볼넷으로 출루했다. 득점으로 이어지진 않았다. 1-0으로 앞선 2회초 1사 만루 찬스서 타석이 돌아왔다. 박정우는 1타점 좌전 적시타를 때려내 팀에 2-0을 안겼다. 동시에 LG 선발투수 카를로스 카라스코를 강판시켰다. 이후 LG는 투수 존 케네디를 투입했고, KIA에선 박재현의 1타점 좌전 적시타, 김도영의 좌중월 만루 홈런이 터졌다. KIA가 7-0으로 달아났다.
5회초 2사 1, 2루서 박정우는 바뀐 투수 김진수와 맞붙었다. 박정우의 타구를 1루수 문정빈이 잡지 못하며 우전 적시타로 이어졌다. 점수는 8-0. KIA는 타선의 화력에 힘입어 13-1 대승을 거뒀고, 3연승으로 준PO를 마무리했다.
당일 경기 직후 박정우는 구단 유튜브 채널과 인터뷰에서 "승리할 수 있어서 좋고, 빨리 사랑니 뽑을 수 있어서 좋은 것 같다"며 입을 열었다.
치통에 관해 묻자 "사실 숨을 못 쉬겠다. 어제(19일)도 자다가 새벽에 소금물 하고, (선발) 라인업 보고 '와 할 수 있겠지. 할 수 있겠지' 했다"며 "약을 7개 정도 먹었다. 일단 사랑니를 뽑기로 했는데 염증이 너무 심해서 뽑을 수 있을지 모르겠다. 아직 못 뽑아서 염증이 생겼다"고 답했다. 그간의 고통이 여실히 느껴지는 답변이었다.
2회 만루서 나온 적시타도 돌아봤다. 박정우는 "배팅 훈련할 때 주자 만루 상황에서도 치곤 한다. 대기 타석에서 카스트로 형이랑 (김)선빈 선배님이 그걸 생각하면서 치라고 말해주셨다. 긴장 안 되게 해주셔서, 선배님과 형 덕분에 좋은 결과가 있었다"고 전했다.
KIA는 오는 25일부터 삼성 라이온즈와 플레이오프를 치른다. 박정우는 "이런 경기력을 계속 보여드리고 싶다. 쉽지 않겠지만 비슷한 게임해서 꼭 한국시리즈에 갈 수 있도록 많이 노력하겠다"며 "팬분들도 추우니 따뜻하게 입으시고, 저희도 파이팅해서 꼭 이겨서 한국시리즈 가겠다"고 힘줘 말했다. 팬들까지 살뜰히 챙겼다.
관련 추천 기사
KBO 관련 기사
-
"한신이 데려오자" "요미우리가 데려오자" 김도영 괴력에 日팬들 영입전…"이건 만화야" 잠실 넘긴 145m 초대형 홈런, 일본 SNS까지 흔들었다
2026-10-22
-
KIA 막내는 쫄지 않고 있었다… 가을 첫 경험서 강속구 펑펑, KIA 히든카드 얻었나
2026-10-21
-
LG 거인이 광주에 흘린 눈물… 염경엽 비장한 각오, 비극적 탈락에도 미래의 씨앗 뿌렸을까
2026-10-21
-
롯데 사령탑 여전히 '오리무중'…하지만 한 가지 확실해졌다, 'JS 우승' 타카츠는 아니다 "감독직 제안한 적 없어"
2026-10-21
-
두산과 이별 예감했나, SNS에 인사 남겼다…곽빈·벤자민 등 동료들은 "정말 잘했어" 격려
2026-10-21
-
[오피셜] 타카츠 어드바이저 감독직 고사? 입장 밝힌 롯데 "제안 사실 없다, 추천도 없었다"
2026-10-21
추천 콘텐츠
-
"한신이 데려오자" "요미우리가 데려오자" 김도영 괴력에 日팬들 영입전…"이건 만화야" 잠실 넘긴 145m 초대형 홈런, 일본 SNS까지 흔들었다
2026-10-22
-
"고작 24세의 나이에 세상을 떠나" 충격에 빠졌다…갑작스러운 사망 소식 전한 촉망받던 유망주, 사인은 미공개
2026-10-22
-
"너무 슬픈 소식" 불과 2002년생 비보, 갑작스러운 사망에 럭비계 충격…웨일스 전역 추모
2026-10-22
-
"이런 필리핀 여성은 처음 본다" 해외 팬들 열광한 스탠퍼드대 '체조 스타'…섭식장애로 5개월 운동 중단→AG서 극적인 복귀, 이젠 올림픽 메달까지 노린다
2026-10-22
-
'유럽 진출했는데 감독만 벌써 두 번째 교체' 송민규 어쩌나…나시오날 4전 전패 감독, 한 달 만에 떠났다
2026-10-21
-
"몸 상태 좋지 않다" 고백했던 안세영, 부상 우려 딛고 46연승 질주! 상대에 단 10점 허용…25분 만에 완승!
2026-10-21
많이 본 기사
-
두산과 이별 예감했나, SNS에 인사 남겼다…곽빈·벤자민 등 동료들은 "정말 잘했어" 격려
2026-10-21
-
[단독] '前 한국 대표팀 사령탑' 벤투 감독의 K리그 부임, 현실적으로 어렵다...연봉 총액 50억 원한다
2026-10-21
-
'한화 복귀설 솔솔' 와이스, 대전예수로 돌아오나? 아내 직접 입장 밝혔다 "지금 구단들과 접촉할 수 없어"
2026-10-21
-
다저스 진짜 머리 아프다…47억 트레이드 성공신화 FA 이별 암시 "앞으로 어떤 일 기다리고 있을지 모른다"
2026-10-21
-
LG 잔치는 이제 끝났다… 치솟았던 연봉 칼질 불가피, 장기 집권 후유증 조기 차단할 수 있나
2026-10-21

아시안게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