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레노 사단 코치에게 너무 감사하다" 송범근이 밝힌 대표팀에서의 특별한 일화..."발전을 위해 노력해주신다" [SPO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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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안양, 장하준 기자] 이렇게 적극적인 사단이 또 있을까. 대표팀 골키퍼 코치와 특별한 일화를 공개했다.
전북현대는 24일 오후 2시 안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6 33라운드에서 FC안양과 1-1로 비겼다. 다음 시즌 아시아챔피언스리그엘리트(ACLE) 티켓을 노리는 전북은 파이널 라운드 돌입 전 이날 경기에서 승리를 노렸으나, 선제 실점을 내준 뒤 티아고의 극적인 동점골로 힘겹게 승점 1점을 가져왔다. 반면 안양은 파이널 라운드 B 진출과 잔류를 확정하면서 큰 동기 부여가 없었으나, 전북을 상대로 귀중한 승점을 챙겼다.
앞선 제주SK전에서 승리한 전북은 안양을 상대로 2연승에 도전했다. 하지만 오히려 경기 내내 안양에 밀리며 고전했다.
주전 수문장 송범근이 없었다면 패배를 면치 못했을 전북이다. 국가대표 골키퍼 송범근은 이날 경기에서도 선발 출전했다. 그는 비록 김운에게 1실점을 내줬지만 이후 안정적으로 골문을 지키며 전북을 여러 차례 위기에서 구해냈다. 특히 후반전에 나온 블레이즈의 일대일 찬스에서 결정적인 선방을 해내며 전북의 주전 수문장 자격을 다시 입증했다.
경기 후 공동취재구역(믹스트존)에서 취재진과 만난 송범근은 "선수들이 경기는 잘 했다고 생각한다. 물론 골이 안 들어가서 조금은 어렵게 갔던 것 같다. 그럼에도 선수들이 끝까지 뛰어주는 모습을 보며 지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어떻게든 따라가자는 마음으로 경기에 임했던 것 같다"라며 아쉬웠던 경기를 되짚어봤다.
연승에 계속 실패하는 부분에 대해서도 아쉬움을 털어놓았다. 송범근은 "골이 들어갔더라면, 실점을 하지 않았다면, 실수가 나오지 않았다면...결과가 좋지 않으면 계속 이런 이야기들이 나오는 것 같다. 어떻게 실점했든 결과가 좋으면 다 좋은데 결과가 나오지 않으니 아쉬움이 생긴다. 이런 게 (연승에 실패하는) 문제점인 것 같다. 다만 쉽지 않은 경기 속에서 선수들이 끝까지 최선을 다해줬다는 부분에 대해서는 고맙게 생각한다"라고 설명했다.
새로운 주장 임명에 대한 이야기도 꺼냈다. 최근 전북의 정정용 감독은 기존 주장이었던 김태환 대신 김영빈에게 주장 완장을 맡겼다. 그런데 부주장이었던 송범근을 포함해 김태현과 박지수 대신 주장단에 포함되지 않았던 김영빈이 주장이 되자, 축구 팬들의 궁금증을 자아냈다. 이에 정정용 감독은 앞선 경기에서 "팀의 중심을 잡아줄 수 있는 베테랑으로 김영빈을 선택했다. 선수들과 다 이야기된 부분이다"라고 설명한 바 있다.
정식 주장으로 임명되지 않은 부주장 송범근은 개의치 않았다. 그는 "(주장이 되지 못해) 아쉬운 부분은 전혀 없다. 감독님도 생각이 있으시니 (김)영빈이 형을 선택하셨을 거다. 주장 완장을 차고 경기장에 나오는 것도 중요하지만 선수들이 각자 주장이라고 생각하며 팀에 애정을 갖고 나아가는 게 더 중요하다. 주장만 팀을 이끄는 게 아니다. 다 같이 팀에 대한 애정을 갖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라고 답했다.
끝으로 송범근은 로베르트 모레노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에서의 특별한 일화도 공개했다. 송범근은 지난달과 이달에 있었던 한국의 A매치 4연전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이어 지난 2일에 있었던 베네수엘라전에서 환상적인 선방을 선보이며 팀의 골문을 무실점으로 지켜냈다. 이로써 송범근은 대표팀의 새로운 주전 수문장으로서의 자격이 있다는 점을 입증했고, 발전의 이유로 대표팀 골키퍼 코치를 꼽았다.
송범근은 "대표팀 골키퍼 코치로 계시는 니코 보쉬 코치님이 최근에 전북을 방문하셔서 훈련 방식을 관찰하고 가셨다. 또 니코 코치님의 핸드폰에 특별한 어플리케이션이 있다. 이 어플리케이션을 활용해 나의 리그 경기 영상을 편집하신 다음, 나에게 "이 플레이는 의도한 것이냐, 이 부분은 체크가 됐느냐"라고 질문하신다. 나는 이에 대답하면서 계속 발전해나가는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런 거 보면 선수 입장에서 너무 감사하다. 대표팀 코치님이 소속팀 경기까지 찾아와 선수들이 훈련하는 방식에 대해 전북 골키퍼 코치님과 미팅까지 하신다. 대단하신 것 같다. 항상 저희의 발전에 도움을 주고 싶다고 말씀하신다. 선수 생활을 하며 이런 경우는 없었다. 물론 대표팀에서 함께했던 골키퍼 형들에게도 똑같이 대해주신다. 이렇게까지 애정을 쏟고 발전하는 데 힘을 쏟아주는 부분에 대해 너무 감사하다"라며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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