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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에서 충격적인 ‘韓 축구 인종차별’…박항서 감독에게 “김치맨” 몰상식한 축구 팬

작성일: 2026.11.02 11:57 박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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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항서 단장 ⓒ곽혜미 기자
▲ 박항서 단장 ⓒ곽혜미 기자
▲ ⓒ베트남VN 캡처
▲ ⓒ베트남VN 캡처

[스포티비뉴스=박대성 기자] 박항서 감독(67)의 태국 축구 커리어가 참 고달프다. 경기 후 상대 팀 관중에 한국 국적을 비하하는 모욕적인 인종차별적 조롱을 당했다.

2일(한국시간) 베트남 매체 ‘딴니엔’ 및 ‘투오이쩨’ 등 현지 언론들의 보도에 따르면, 태국 파타야 농프루 스타디움에서 열린 파타야 유나이티드와의 ‘2026-2027시즌 태국 타이리그2(2부리그)’ 9라운드 원정 경기 직후 박항서 감독이 인종차별 조롱을 당했다.

이날 깐짜나부리는 존 바지오와 조의 득점으로 앞서갔으나 후반 막판 페널티킥 동점골을 허용하며 2-2 무승부를 거뒀다.

문제는 경기가 끝난 뒤 깐짜나부리 선수단과 코칭스태프가 라커룸으로 빠져나가는 과정에서 터져 나왔다.관중석에 있던 일부 파타야 유나이티드 팬들이 박항서 감독을 향해 한국의 대표적인 전통 음식인 ‘김치’를 언급하며 원색적인 조롱을 쏟아냈다.

상대팀 팬으로 추정되는 한 남성이 박 감독을 향해 “김치맨,×킹 김치맨”이라고 반복적으로 외치며 모욕적인 언행을 일삼았다.

▲ ⓒ깐차나부리파워FC
▲ ⓒ깐차나부리파워FC
▲ ⓒ깐차나부리파워FC
▲ ⓒ깐차나부리파워FC

박항서 감독뿐만 아니라 팀의 외국인 선수들도 무차별적인 공격의 대상이 됐다.마다가스카르 출신의 깐짜나부리 미드필더 존 바지오 역시 일부 관중들로부터 욕설과 함께 그의 신체적 특징(키)을 조롱하는 모욕적인 발언을 들었고,이에 격분한 바지오가 강하게 항의하면서 긴장감은 극에 달했다.

참다못한 박항서 감독도 적극적으로 대응했다.자신을 향한 모욕적인 조롱이 멈추지 않자,박 감독은 관중석을 올려다보며 입술에 손을 대고 ‘조용히 하라’는 의미의 제스처를 취했다. 그럼에도 도발이 이어지자 결국 분노가 폭발한 “아래로 내려와 보라”고 소리치며 관중석을 향해 강하게 맞섰다.

심각성을 인지한 깐짜나부리 구단 관계자들과 경기 보안 인력이 황급히 개입해 박항서 감독과 선수단을 제지하고 신속하게 라커룸으로 대피시키면서 더 큰 사태는 막을 수 있었다.

깐짜나부리 구단은 곧바로 공식 성명을 발표하고 상대 관중의 행위를 강도 높게 규탄했다.구단은 성명을 통해 “우리는 인종,피부색,민족 및 모든 형태의 차별과 다름에 맞서 함께할 것”이라며 “축구는 전 세계 모든 사람을 하나로 연결하는 스포츠다.누구든,어디 출신이든,피부색이 무엇이든 모든 사람은 존엄한 가치를 지니며 동등한 존중을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현지 언론과 축구계에서는 이번 사건이 단순한 관중의 과격한 야유를 넘어 명백한 인종차별 행위에 해당하는 만큼, 태국 축구협회 차원의 진상 조사와 징계 검토가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 ⓒ대한축구협회
▲ ⓒ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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