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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유? 지금 어디 있는지 보라" 경질된 텐하흐 작심 발언..."맨유 강등? 분명히 가능하다"

작성일: 2026.11.03 03:45 장하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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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장하준 기자] 에릭 텐하흐 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이 친정팀을 향해 충격적인 전망을 내놓았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의 명문 맨유가 실제로 강등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끝없는 부진에 빠진 맨유를 향해 과거 사령탑까지 우려를 드러냈다.

텐하흐 감독은 2일(한국시간) 글로벌 매체 'ESPN'과 인터뷰에서 맨유의 강등 가능성을 언급했다. 텐하흐는 맨유가 이번 시즌 EPL에서 강등될 수도 있느냐는 질문에 "분명히 가능하다"고 답했다.

단순한 경고로 받아들이기에는 맨유의 상황이 심각하다. 맨유는 지난달 31일 첼시 원정에서 0-2로 패하며 또다시 고개를 숙였다. 이번 시즌 리그 9경기에서 승점 7을 확보하는 데 그쳤고, 순위는 17위까지 추락했다. 강등권인 18위 크리스털 팰리스와 승점이 같으며 골득실에서만 앞서 있는 처지다.

최근 경기력은 더욱 처참하다. 맨유는 모든 대회를 통틀어 9경기 연속 승리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 1984년 이후 무려 42년 만에 나온 최장 무승 행진이다. 과거 수많은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며 잉글랜드 축구를 지배했던 명문 구단의 위상과는 거리가 먼 모습이다.

첼시전에서도 무기력한 경기력이 이어졌다. 맨유는 후반전 모건 로저스에게 선제골을 허용하며 끌려갔다. 이후 리산드로 마르티네스가 퇴장당하면서 수적 열세에 놓였고, 콜 팔머에게 페널티킥 추가골까지 내주며 0-2로 무너졌다.

앞선 경기들도 다르지 않았다. 맨유는 본머스와의 홈경기에서 0-3으로 완패했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는 이탈리아의 코모에 1-4로 대패했다. 공격과 수비 모두에서 문제를 드러내며 좀처럼 반등하지 못하고 있다.

이러한 상황을 지켜본 텐하흐는 EPL의 치열한 경쟁을 강조했다. 그는 "프리미어리그에는 약한 팀이 없다. 모든 구단이 좋은 선수단과 훌륭한 감독을 보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한번 잘못된 방향으로 흘러가 악순환에 빠지면 상황을 되돌리는 것이 매우 어려워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맨유가 현재의 부진에서 벗어나지 못한다면 강등이라는 최악의 시나리오도 현실이 될 수 있다는 의미였다.

텐하흐의 발언은 과거 자신을 경질했던 맨유를 향한 뼈 있는 지적으로도 해석된다.

텐하흐는 2022년 맨유 지휘봉을 잡았다. 부임 이후 리그컵과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우승을 이끌며 성과를 남겼지만, 리그에서의 부진과 경기력 논란 끝에 2024년 경질됐다.

그는 이번 인터뷰에서 자신의 재임 시절을 돌아보며 "우리가 맨유에 오기 전, 구단은 6년 동안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지 못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지금 그들이 어디에 있는지 보라"고 덧붙였다. 자신이 떠난 뒤 맨유가 더욱 어려운 상황에 놓였다는 사실을 지적한 것이다.

현재 텐하흐는 네덜란드 FC트벤터에서 기술이사로 활동하고 있다. 트벤터는 지난 1월 텐하흐와 2028년까지 계약을 체결했으며, 그는 2026-2027시즌부터 구단의 기술 부문을 본격적으로 총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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