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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경기에서 53명 퇴장, 심판은 살해 예고까지 받았다" 브라질에서 미친 난투극 발생, 최다 퇴장 기네스 기록 경신

작성일: 2026.11.05 17:30 장하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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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풋볼 트랜스퍼
▲ ⓒ풋볼 트랜스퍼

 

[스포티비뉴스=장하준 기자] 브라질 축구 경기에서 믿기 힘든 사건이 발생했다. 선수들과 관계자들이 집단 난투극을 벌이면서 무려 53장의 레드카드가 나왔다. 기존 기네스 세계기록인 36장을 훌쩍 뛰어넘는 수치다.

미국 스포츠 전문 매체 'ESPN'은 5일(한국시간) "브라질에서 열린 한 축구 경기에서 총 53장의 레드카드가 나왔다. 이는 단일 경기 최다 퇴장 기록을 넘어서는 수치"라고 보도했다. 

사건은 브라질 미나스제라이스주에서 열린 20세 이하(U-20) 대회에서 벌어졌다. 마모레와 우베를란지아가 맞붙은 가운데, 마모레가 3-1로 앞서던 상황에서 양 팀 선수들이 충돌했다. 마모레 선수의 도발적인 행동이 발단이 된 것으로 알려졌다.

처음에는 선수들 사이의 신경전으로 시작됐지만, 상황은 순식간에 걷잡을 수 없이 커졌다. 양 팀 선수들이 뒤엉켜 몸싸움을 벌였고, 벤치에 있던 선수들과 코칭스태프까지 가세하면서 경기장은 아수라장으로 변했다.

페르난두 파트리크 드로스기치 모데스투 주심이 작성한 경기 보고서에 따르면 난투극이 벌어진 뒤 불과 몇 분 사이 선수 40명과 스태프 8명에게 퇴장 명령이 내려졌다. 여기에 경기 초반 이미 퇴장당한 선수 3명과 우베를란지아 구단 관계자 2명까지 포함되면서 레드카드는 총 53장에 달했다.

이는 기존 기네스 세계기록을 크게 웃도는 수치다. 종전 기록은 2011년 2월 아르헨티나 5부리그 아틀레티코 클레이폴과 빅토리아노 아레나스의 경기에서 나온 36장이었다. 이번 브라질 경기에서는 그보다 무려 17장이 더 나왔다. 다만 새로운 기록의 기네스 공식 인정 여부는 별도로 확인되지 않았다.

대규모 충돌로 경기는 약 40분 동안 중단됐다. 이후에도 정상적인 진행이 어렵다고 판단되면서 결국 경기가 취소됐다.

문제는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경기 종료 이후에도 양 팀 선수들과 관계자들 사이의 충돌이 이어졌고, 상대 구단의 비품과 시설물을 파손하는 행위까지 발생한 것으로 전해졌다.

심판을 향한 위협도 있었다. 주심은 사건 이후 여러 인물로부터 살해 협박을 비롯한 폭력적인 위협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결국 신변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경찰에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축구 경기에서 선수 간 충돌로 퇴장자가 발생하는 일은 드물지 않다. 하지만 이번 사건처럼 선수와 관계자 수십 명이 한꺼번에 퇴장당하는 상황은 극히 이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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