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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족 모르는 오타니 쇼헤이 "개인적인 성취감은 전혀 없다"

작성일: 2017.01.05 06:00 신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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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타니 쇼헤이 ⓒ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100점을 목표로 잡더라도 55점 정도 이뤘을 때 130점을 바라봅니다. 지난해 팀은 일본시리즈에서 우승했지만 저 개인만 봤을 때 성취감은 0에 가깝네요."

오타니 쇼헤이(닛폰햄)는 여전히 목마르다. 프로 데뷔 4년째인 지난 시즌 투수와 지명타자로 베스트 나인에 선발되고, 리그 MVP와 각종 시상식에서 일본 프로 야구 최고의 선수로 꼽혔지만 아직 만족하지 못한다. 그는 일본 '주간 베이스볼'과 단독 인터뷰에서 "아직 아무것도 달성한 게 없다. 그래서 할 일이 많다"고 했다. 

규정 타석에 못 미쳤을 뿐 타자로 기록적인 시즌을 보냈다. 무엇보다 지명타자 제도가 있는 퍼시픽리그 공식전에서 투수와 타자로 모두 출전한 것은 놀라운 일이다. 닛폰햄 구리야마 히데키 감독은 이런 '상식 파괴' 기용으로 오타니를 '월드 스타'로 만들었다. 104경기에 출전해 타율 0.322에 22홈런, OPS 1.004를 기록했다. 

그런데 오타니는 "타자로는 도움이 됐을지 모르지만 투수로는 개막전부터 이기지 못했으니까…조바심이 들었고 아쉬운 마음도 있었다. 그때(개막 후 연속 경기 무승)는 솔직히 야구가 재미없었다. 어떻게든 이기고 싶어 필사적으로 던질 뿐이었다"라고 말했다. 개막 후 첫 4경기에서 첫 승을 올리지 못한 것을 의식하고 있었다. 닛폰햄은 이 4경기에서 1승 3패에 그쳤다. 

7월 3일 소프트뱅크전에서는 진기록을 세웠다. 선발투수이자 1번 타자로 나와 첫 타석에서 초구 홈런을 때렸다. "1번 타자 투수라는 얘기를 듣고 놀랐다. 내 머리로는 생각할 수 없었다. 아마추어 시절에도 1번 타자를 해 본 적은 거의 없었으니까. 그래도 5~6번 타자로 투수를 하는 것보다 먼저 치는 게 나은 면도 있었다. 평소보다 허둥지둥하지 않았다." 

시카고 컵스가 올 시즌 뒤 오타니가 포스팅을 신청할 것을 대비해 예산을 편성했다는 보도가 나올 정도로 미국에서 주목하는 선수다. 그러나 오타니는 늘 그렇듯 평범하게 대답했다. "메이저리그에 대한 갈망은 계속 있다. 어떤 곳인지 궁금하다. 구단 역시 알고 있는 점이다. 그렇지만 지금은 닛폰햄의 일본시리즈 2년 연속 우승만 생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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