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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격 주역’ 강원 FC 정승용 “얼떨떨하다. 어느 순간 이근호 형이 옆에 있다”

작성일: 2017.01.05 16:35 정형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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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승용 ⓒ강원 FC

[스포티비뉴스=강릉, 정형근 기자] “아직 얼떨떨하다. 씻고 있는데 옆을 보니 이근호 형과 김승용 형, 오범석 형이 있다. 뭔가 색다른 느낌이다.”

강원 FC는 5일 강릉시 씨마크 호텔에서 2017년 시무식과 선수단 기자회견을 열었다. 지난 시즌 강원 FC의 승격을 이끈 정승용은 인터뷰에서 최근 팀 분위기와 각오를 밝혔다. 

강원 FC의 승격을 이끈 정승용은 청소년 대표팀 출신이다. 2011년 FC 서울에 우선 지명을 받은 정승용은 데뷔 시즌에 경남으로 임대돼 5경기를 뛰었다. 1년 만에 서울로 돌아왔지만 그가 뛸 자리는 없었다. 막강한 공격진을 보유한 서울은 정승용에게 포지션 변경을 제안했다. 줄곧 최전방 공격수로 뛴 정승용은 ‘측면 수비수’로 변신을 시도했다. 그러나 포지션 변경은 쉬운 일이 아니었다. 서울에서 4년 동안 2경기밖에 출전하지 못했다. 

강원 FC는 지난 시즌을 앞두고 정승용에게 손을 내밀었다. 강원 최윤겸 감독은 시즌 첫 경기부터 정승용을 선발로 내보냈다. 정승용은 지난 시즌 41경기에 나서며 출전에 대한 ‘한(恨)’을 풀었다. ‘풀백’ 정승용은 지난 시즌 챌린지 베스트 11에 뽑힐 정도로 활약했다. 측면 수비와 활발한 공격 가담으로 강원의 승격을 도왔다. 강원 FC는 정승용의 활약을 높게 평가해 연봉을 300% 인상했다. 

‘클래식 팀’이 된 강원은 겨울 이적 시장을 알차게 보냈다. K리그 MVP 정조국과 이근호, 김승용, 문창진, 이범영, 베트남 출신 외국인 선수 쯔엉 등 11명의 선수를 영입했다. 정승용은 지난 시즌과 완전히 달라진 팀 구성이 아직 신기했다. 정승용은 “좋은 형들이 팀에 많이 왔다. 아직 얼떨떨하다. 아침에 클럽 하우스에서 씻고 있는데 어느 순간 옆에 이근호 형과 김승용 형, 오범석 형이 있다. 뭔가 색다른 느낌이다”고 말했다. 

새로운 팀이 된 강원 FC는 조직력에 대한 우려가 있다. 정승용은 “걱정이 되는 것도 사실이지만 기대가 더 크다. 전지훈련에서 맞춰 보면 된다. 경험이 많은 형들이 있어 해결할 방법을 찾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김경중 선수와 어렸을 때부터 청소년대표팀에서 뛰었다. 박선주, 문창진 선수도 같이 뛴 적이 있다. 워낙 잘하는 선수들이라 팀에 적응을 잘할 것”이라고 말했다. 

강원 FC는 이번 시즌 목표가 ACL(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진출이다. 정승용은 “대표님과 감독님이 처음 ACL 얘기할 때 '과연 가능할까'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선수들과 이야기를 할 때마다 자신감이 생기는 것 같다. 불가능한 일은 아니다. 강원에 대해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는 만큼 준비도 더 해야 된다. 노력한다면 그에 맞는 성적을 거둘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형들을 믿고 가겠다”며 목표를 달성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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