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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S] 최수종-박중훈-류승범, '무대로, DJ로' 새해 도전하는 배우들

작성일: 2017.01.23 07:00 김정연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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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7년 도전에 나선 배우들, 류승범-박중훈-최수종(왼쪽부터). 제공|프로스랩, KBS
[스포티비스타=김정연 인턴기자] 연기에 집중하던 배우들이 2017년 정유년 새로운 도전에 나서고 있다. 안방극장과 스크린을 오가던 배우들은 좀 더 생동감 넘치는 무대에 서는가 하면, DJ로 마이크 앞에 앉아 청취자들과 소통에 나서기도 한다.

배우 류승범이 가장 대표적인 예다. 그동안 주로 스크린에서만 활동해온 그는 창작 연극 대표작 '남자충동'으로 첫 연극 도전에 나선다.

연극 '남자충동'은 목포시를 배경으로, 가부장을 지향하는 남자들이 강함이라는 판타지를 실현하는 과정에서 드러나는 폭력 성향으로 인해 파멸하는 과정을 그린 작품이다. 유명 연극연출가 조광화의 데뷔 20주년 기념 첫 공연으로 다시 연극팬들을 찾아온다.

승범은 '남자충동'에서 장정 역을 맡았다. 장정은 노름에 빠진 아버지와, 가정폭력에 시달리는 어머니, 베이시스트 남동생과 자폐를 앓고 있는 여동생들을 지키기 위해 힘을 가지려 한다. 이 과정에서 강해져야 한다는 강박증에 시달리며 폭력충동의 심리적 상태로 치닫는 인물이다.

류승범은 영화 '베를린' 등으로 보여준 강렬한 연기를 스크린을 거치지 않은 날 것 그대로 무대 위에서 폭발시킬 예정이다. 류승범은 지난 19일 열린 공개 시연에서 "연습에 임하면서 다양함과 새로움을 보고 배우고 있다. 무대에서 걷고, 뛰고 하는 등 숙지해야 할 부분들이 많아서 혼란스러운 시기도 겪었는데 즐겁게 배우고 있다"며 소감을 밝혔다.

영화계에서는 믿고 보는 배우인 류승범이 '남자충동'으로 연극계에서도 인정받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남자충동'은 오는 2월 16일 대학로 TOM관에서 개막해, 3월 26일까지 공연된다.

그런가 하면, 중견배우 박중훈과 최수종은 27년만에 나란히 라디오 DJ를 맡아 목소리로 팬들을 만난다.

영화 '라디오스타'에서도 DJ로 활약했던 박중훈은 KBS 해피FM '박중훈의 라디오스타'를 통해  진짜 라디오 DJ로 변신, 매일 오후 6시 5분부터 청취자들을 만나고 있다. 박중훈은 1990년 KBS 쿨FM '박중훈의 인기가요' 이후 27년 만에 마이크 앞에 앉았다. 그는 라디오 로고송인 '비와 당신'까지 직접 부르는 열정을 보였다.

박중훈은 지난 9일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타깃층은 40~50대지만 20대들도 함께 들을 수 있는 편안한 방송을 만들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최근 라디오의 트렌드인 '보이는 라디오'도 마다하지 않겠다는 뜻을 드러냈다. 

'박중훈의 라디오스타'는 80~90년대 유행했던 인기 팝음악 뿐만 아니라 최신곡도 선곡하며, 박중훈의 입담이 더해져 유쾌한 방송을 만들었다. 청취율에 갇히지 않고 시청자들과 소통하는 열린 방송으로 호평받고 있다.

박중훈에 이어 '사극 전문 배우' 최수종도 마이크 앞에 앉는다. 최수종은 오는 2월 6일부터 방송되는 KBS 해피FM '매일 그대와 최수종입니다'의 DJ로 발탁됐다. 지난 1990년 KBS 라디오 '밤을 잊은 그대에게' DJ활동 이후 27년만의 컴백이다.

최수종은 "배우 최수종이 아니라, 이웃집 남자 최수종의 숨겨진 진짜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 요즘 힘드신 분들이 많은데 편안하고 따듯한 방송을 만들겠다"며 각오를 밝혔다.

최수종은 최근 사극 작품에 주로 출연하며 근엄한 연기를 보여왔다. 때문에 다가가기 어렵다는 선입견도 존재했다. 하지만 이번 라디오로, 숨겨왔던 허당기도 발산할 예정이다. 평소 성격처럼 편안한 DJ가 되는 것이 목표다. 과연 최수종이 라디오를 통해 청취자들에게 어떤 위로를 건네고 교감을 나눌 수 있을지 기대를 모은다.

'매일 그대와 최수종입니다'는 오는 2월 6일 첫 방송되며, 매일 오전 9시 5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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