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롤모델로 '오랜 세월 연기하는 선배'를 꼽은 배우 류준열. 사진|곽혜미 기자

[스포티비스타=이은지 기자] 어느날 갑자기 혜성처럼 나타난 것 같다. 시크한 표정으로 툭툭 내 뱉는 말투는 학창시절 내 옆에 있었던 남자(사람)친구 같기도 하고, 구박하는 척 챙겨주는 모습은 서툰 첫사랑과도 닮아 있다. 드라마 응답하라 1988’에서 류준열이 맡았던 정환은 그런 사람이었다.

드라마 종영 후 1년이 지난 2017 1월 영화 더 킹으로 돌아왔다. 류준열은 목포를 주름잡는 들개파 2인자에서 서울로 세력을 확장하려는 두일 역을 맡았다. ‘야욕이 가득한 인물들 사이에서 어쩌면 조금은 순수한 욕심을 지닌 두일은 검사들 사이에 있는 유일한 조폭이다.

더 킹은 개봉 첫날부터 엄청난 기세로 몰아붙였다. 개봉 첫날 25만 관객을 끌어 모았고, 개봉 1주차가 지난 이후에도 여전히 관객들을 더 킹을 보기 위해 극장을 찾고 있다. 기분 좋게 시작한 2017. 류준열은 어떤 해로 보내고 싶을까?

여행을 많이 다니고 일도 많이 하고 싶다. 예전에는 1년에 한번 정도 여행을 가는 것이 목표였는데 지금은 기회만 되면 언제든 떠나고 싶다. 따로 충전할만한 일이 없어서 여행으로 해소하고 있다. 배우로서는 오래 오래 하는 것이 목표다. 롤모델도 딱히 정해놓지 않고, 오랜 기간 연기하는 선배들이다. 햇수로는 3년차고, 이제 2년이 넘은 시점이지만, 배우는 것이 정말 많고 느끼는 것도 많다.”

새해 소망으로 여행을 많이 다니고 싶다고 말할 정도로 류준열이 여행을 좋아하는 것은 많은 이들이 이미 알고 있는 사실이다. 현장에서 에너지를 받는 편이기도 하지만, 여행으로 조금은 해소가 되는 부분도 있단다.

▲ 여행도 일도, 2017년에는 많이 하길 바란다는 류준열. 사진|곽혜미 기자

“여행을 하면서 일에 대한 피로를 푼다. 이번에도 여행을 갈 것 같다. 후보지가 몇개 나왔고, 같이 갈 사람도 모집하고 있다. 모집을 해서 팀처럼 움직이고 싶은 마음도 있다.”

한편, 류준열이 출연한 더 킹은 무소불위의 권력으로 세상의 왕이 되고 싶은 태수(조인성 분)가 대한민국을 좌지우지하는 권력의 실세 한강식(정우성 분)을 만나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현재 극장 상영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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