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7년 호주 오픈 16강전에서 백핸드 리턴을 하고 있는 밀로스 라오니치 ⓒ GettyImages

[스포티비뉴스=조영준 기자] '미사일 서브' 밀로스 라오니치(26, 캐나다, 세계 랭킹 3위)가 무려 33개의 서브 득점을 앞세워 호주 오픈 8강에 진출했다. 지난해 US오픈에서 준우승한 카롤리나 플리스코바(25, 체코, 세계 랭킹 5위)도 여자 단식 8강행을 확정지었다.

라오니치는 23일 호주 멜버른 하이센스아레나에서 열린 2017년 호주 오픈 테니스 대회 남자 단식 16강전에서 로베르토 바우티스타 아굿(29, 스페인, 세계 랭킹 13위)을 세트 스코어 3-1(7-6<6> 3-6 6-4 6-1)로 이겼다.

지난해 윔블던 준우승자인 라오니치는 지난해 호주 오픈에서 4강에 진출했다. 2년 연속 호주 오픈 8강행에 성공한 그는 이 대회 첫 우승에 도전한다.

1세트에서 두 선수는 타이브레이크까지 가는 접전을 펼쳤다. 뒷심을 발휘한 라오니치는 1세트를 따내며 기선을 제압했다.

아굿은 2세트를 따내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승부처인 3세트에서 두 선수는 자신의 서비스 게임을 지키며 4-4로 팽팽히 맞섰다.

이 상황에서 라오니치는 연속 서브 득점을 앞세워 5-4로 달아났다. 중요한 10번째 게임에서 라오니치는 정교한 리턴으로 브레이크에 성공했다. 6-4로 3세트를 따낸 라오니치는 유리한 고지에 섰다.

4세트에서 라오니치의 상승세는 계속 이어졌다. 5-0으로 앞서며 승기를 잡은 라오니치는 결국 4세트를 따내며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라오니치는 라파엘 나달(31, 스페인, 세계 랭킹 9위)과 가엘 몽피스(31, 프랑스, 세계 랭킹 6위) 승자와 준결승 진출을 다툰다.

▲ 2017년 호주 오픈 여자 단식 8강행이 확정된 뒤 기뻐하는 카롤리나 플리스코바 ⓒ GettyImages

앞서 열린 여자 단식 16강전에서 플리스코바는 다리아 가브릴로바(22, 호주, 세계 랭킹 26위)를 2-0(6-3 6-3)으로 물리쳤다.

플리스코바는 지난해 여자 프로 테니스(WTA) 투어에서 가장 많은 서브 득점을 기록했다. 이 경기에서도 12개의 서브 득점을 앞세워 가브릴로바를 잠재웠다.

플리스코바는 미르야나 류치치-바로니(35, 크로아티아, 세계 랭킹 79위)와 8강전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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