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누빈 4년, 꿈 이룬 1년…지난 5년, 이대호의 발자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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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는 24일 이대호와 4년 총액 150억 원에 계약했다. 계약금과 연봉 등 구체적인 내용은 밝히지 않기로 양 측이 합의했다.
지난해 시애틀과 1년 계약을 맺은 이대호에게 꾸준히 관심을 보였던 롯데는 또 다른 FA 황재균을 놓쳤지만 더 큰 선수를 품에 안았다. 이대호는 "미국에서 꿈을 위해 열심히 노력하고 또 꿈을 이뤘다. 롯데로 돌아와 동료, 후배들과 함께 우승하는 것이 마지막 소원이었고 꼭 이루고 싶다"고 얘기했다.
이대호는 2011년까지 롯데에서 뛰면서 1,150경기에서 타율 0.309와 225홈런 809타점을 남겼다. 2010년에는 KBO 리그 첫 타격 7관왕, 9경기 연속 홈런을 기록하며 그야말로 리그 최고 타자로 존재감을 떨쳤다. 그리고 2011년 시즌이 끝난 뒤 일본 프로 야구 퍼시픽리그 소속 팀 오릭스 버팔로즈로 이적했다.
일본에서 1, 2년째 연봉은 2억 5,000만 엔으로 추정된다. 그는 일본 데뷔 시즌 144경기에 모두 나와 601타석 525타수 150안타 24홈런 91타점을 기록했다. 오릭스에서 유일한 전 경기 출전 선수였고 누적 기록은 모두 팀 내 1위였다. 타율과 OPS(0.846) 역시 오릭스에서 '넘버원'이었다. 홈런 부문에서 나카무라 다케야(세이부)에 이어 리그 공동 2위, 타점은 단독 1위에 오르며 화려하게 데뷔했다.
2년째 시즌에도 24홈런 91타점을 기록한 이대호는 타율을 0.303로 올리며 타격에서는 의심의 여지가 없는 선수로 인정받았다. 오릭스와 2년 계약이 끝난 뒤 그의 목적지는 다시 일본. 이번에는 소프트뱅크 호크스였다.
2013년 시즌 퍼시픽리그 4위로 B클래스에 머물자 전력 보강에 들어간 소프트뱅크는 이대호의 가치를 인정해 연봉 4억 엔(추정)을 안겼다. 이대호는 여기서 아키야마 고지 감독(2014년), 구도 기미야스 감독(2015년)과 퍼시픽리그 1위, 일본시리즈 우승의 쾌거를 이뤘다. 프로 데뷔 후 첫 우승이었다.
지난해는 꿈을 찾아 미국행 비행기에 올랐다. 시애틀과 스프링캠프 초청 자격이 있는 스플릿 계약을 체결했다. 보장액은 100만 달러에 불과했다. 1루수 경쟁에서 이길 수 있을지조차 불투명했다. 그러나 이대호는 헤수스 몬테로, 스테판 로메로와 경쟁에서 이겨 25인 로스터 진입에 성공했다.
주전 1루수 아담 린드와 번갈아 출전하며 규정 타석은 채우지 못했으나 104경기 292타수 74안타(14홈런) 타율 0.253의 의미 있는 숫자를 남겼다. 이제는 KBO 리그에서 커리어를 잇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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