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이용찬의 진심 "부상과 재활, 이번이 마지막이었으면"
작성일: 2017.01.31 06:00
김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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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술 받은 팔꿈치를 들어 올리며 툭 던진 한마디에 진심이 담겨 있었다. 이용찬(29, 두산 베어스)은 지난 시즌 상무에서 제대하자마자 마무리 투수로 활약하며 팀의 한국시리즈 2연속 우승에 큰 힘을 보탰다. 우승의 기쁨도 잠시, 지난해 11월 구단에서 진행한 메디컬 검사를 받다 오른쪽 팔꿈치에서 뼛조각을 발견했다. 고민 끝에 수술대에 오른 이용찬은 5월 복귀를 목표로 재활에 전념하고 있다.
이용찬은 30일 인천국제공항에서 전지훈련지인 호주 시드니로 떠났다. 재활 과정을 묻자 "똑같다. 재활 프로그램에 맞춰서 착실히 준비하고 있다. 호주에 가면 ITP(단계별 투구 프로그램)를 시작하고, 무리 없이 스케줄 대로 가면 4월 중순쯤 라이브 피칭을 할 수 있을 거 같다"고 설명했다.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과 유독 인연이 없었다. 2013년 대회 때 오른쪽 팔꿈치 쪽에 웃자란 뼈를 제거하는 수술을 받으면서 대표 팀 승선이 좌절됐고, 2017년 대회 역시 같은 부상으로 태극 마크를 포기해야 했다.
"이번이 마지막이면 좋겠다. 1주일 정도 고민하면서 수술 안 하려고 했다. WBC에 나가 보고 싶었다. 그래도 야구를 1, 2년 하고 그만둘 게 아니니까 치료하자고 생각했다. 많이 아쉬웠다. 대표 팀과 인연이 없는 거 같다. 다음에는 꼭 나가고 싶다."
반복되는 부상에 답답하기도 했다. 이용찬은 "마음 편히 준비해야 하는데, 겨울에 운동하면서 짜증이 많이 났다. 똑같은 일(재활)을 몇 년째 하는지 모르겠고. 그래도 어떻게 할 수 없는 일이니까 잘 이겨 내야죠"라고 덤덤하게 답했다.
무리가 가지 않는 선에서 몸 상태를 끌어올리며 복귀를 준비할 계획이다. 이용찬은 "기초 훈련은 다했고, 호주 가서 10m부터 차근차근 공 던지는 훈련을 할 거다. 팔꿈치 상태가 좋으면 빨리 돌아올 수 있고, 안 좋으면 늦어질 수도 있다. 팔꿈치 상태가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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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경 기자 kmk@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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