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BC 실감' 서건창-김하성, '덤덤한' 형-'걱정 많은' 아우
작성일: 2017.01.31 06:00
김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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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센 히어로즈 키스톤콤비 서건창(28, 2루수)과 김하성(22, 유격수)이 30일 나란히 인천국제공항을 찾았다. 각자 설명한 이유는 엇갈렸지만, 두 선수는 미국 애리조나주 서프라이즈로 전지훈련을 떠나는 팀 동료들과 인사를 나누며 함께 배웅했다.
서건창과 김하성은 2017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나서기 위해 전지훈련 명단에서 빠졌다. 대표 팀은 다음 달 11일 일본 오키나와에서 훈련을 시작한다. 미국에서 시차 적응을 할 때쯤 돌아와야 하는 일정이라 장정석 넥센 감독이 두 선수를 배려했다.
대신 31일 괌으로 WBC 미니 캠프를 떠난다. 미니 캠프에는 서건창과 김하성을 포함해 투수 차우찬 임정우(이상 LG) 박희수(SK) 장시환(kt) 원종현(NC) 포수 김태군(NC) 외야수 손아섭(롯데) 등 9명이 참가한다. 괌에서 1차 전지훈련을 진행하는 삼성 라이온즈의 협조로 훈련 시설을 함께 쓴다.
서건창은 "이제 조금씩 실감이 난다. 괌에 가서 기술 훈련을 본격적으로 시작하면 실감이 날 거 같다"고 말했다. 이어 "영광스러운 자리고, 어느 하나 소홀하지 않고 나라를 대표하는 게 중요하다. 몸 관리를 잘하고 책임감을 느끼면서 열심히 준비해서 좋은 활약 보여 드리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서건창은 소속 팀을 떠나 있는 동안 윤석민(32)에게 주장 자리를 맡겼다. 팀과 함께하지 못하는 시간은 크게 걱정하지 않았다. 서건창은 "어쩔 수 없다. 팀에 합류하지 못한 공백을 최소화해야 한다. 크게 바뀌는 건 없을 거 같다. 늘 해 오던 거니까 새로 적응하고 어려운 건 없을 것"이라고 했다.
덤덤한 서건창과 달리 김하성은 고민이 많았다. 김하성은 "팀플레이를 맞춰야 하는데, WBC에서 성적이 좋아서 높은 라운드까지 가면 3월 중순이 넘어야 합류할 수 있다. 팀 사인도 맞춰야 하고 여러 가지가 있다. WBC도 중요하지만, 팀 성적도 중요하고 제 개인 성적도 중요한데"라고 걱정했다.
이어 "이것도 경험이니까. 준비는 아직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 형들 하는 대로 따라 해 보려고 한다. (대표 팀에) 가면 아는 사람이 없어서 캐치볼 할 사람도 없다"고 고민한 뒤 "(서)건창이 형이랑 해야죠"라고 덧붙이며 미소를 지었다.
두 선수는 넥센에서 키스톤콤비로 좋은 호흡을 자랑한 만큼 대표 팀에서도 서로 의지하며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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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경 기자 kmk@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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