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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BC 선동열 코치 "대표 팀 훈련도 팀 캠프만큼 열심히 해야"

작성일: 2017.01.31 08:28 신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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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선동열 감독 ⓒ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인천국제공항, 신원철 기자]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 대표 팀 소집은 다음 달 11일이지만 선동열 투수 코치는 31일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소속 팀 캠프가 미국에 있어 이동에 많은 시간이 걸리는 NC(김태군 원종현), 넥센(서건창 김하성), LG(임정우 차우찬), SK(박희수), 롯데(손아섭), kt(장시환)과 함께 괌 미니 캠프를 차린다.

선동열 코치는 출국을 앞두고 "괌 캠프는 기술적인 면보다 몸만들기가 중요하다. 우선 선수들의 몸 상태가 궁금하다. 따뜻한 곳에서 불펜 피칭에 들어가기 전까지 과정을 보낸다고 보면 된다. 페이스가 빠른 선수들은 불펜 피칭에 들어갈 거고, 아니면 하프 피칭을 시작할 거다"라고 설명했다.

귀국일인 다음 달 10일까지 길지 않은 시간을 충실히 보내야 한다. 선동열 코치는 "오늘(31일)은 이동 후 휴식을 취하고, 4일 후 하루 휴식, 그리고 5일 연속 훈련을 할 계획이다. 삼성이 쓰는 훈련장을 같이 쓰는 거라 시간 배분이 필요한데 큰 문제는 아니다. 야수들은 오후 4시 이후부터 2시간 정도 구장을 쓸 수 있고, 투수들은 오후 2시부터 구장을 쓸 수 있다. 점심 먹고 나서는 충분히 훈련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역대 최약체라는 평가가 쏟아지는 가운데 선동열 코치는 WBC만의 규정을 잘 활용해야 한다고 얘기했다. 그는 "대회 자체가 선발투수의 비중이 작지 않나. WBC는 투구 수와 연투 관리가 중요하다. 선수들은 평소보다 한 달 이르게 경기를 치러야 하는 만큼 힘든 대회가 될 것이다. 최약체라고 하지만 의지를 갖는다면 좋은 결과를 낼 수 있을 거로 생각한다"고 했다.

또 "김인식 감독님이 결정을 내릴 일이지만, 저는 선수들의 몸 상태를 제대로 전달해야 할 것 같다. 이 대회만큼은 선발투수가 긴 이닝을 던지기 쉽지 않다. 투수 교체 타이밍이 중요한 대회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WBC 후유증'에 대해서도 얘기했다. WBC는 정규 시즌이 개막하기 전인 3월에 열리는 대회라 대표 선수들이 평소보다 일찍 몸을 만들어야 한다. 그만큼 정규 시즌에서 체력 부담을 느낄 수 있다는 의미다. 선동열 감독은 더 많은 땀방울이 WBC 후유증을 예방할 것이라는 생각이다.

그는 "WBC 대회를 하고 나면 정규 시즌에 성적이 좋지 않은 경우가 있었다. 대표 팀 훈련과 소속 팀 훈련을 똑같이 생각해야 한다. 대표 팀에서는 아무래도 훈련 양이 적다. 똑같이, 아니 그 이상 훈련을 하고 나면 괜찮지 않을까 생각한다. 내 경험담으로는 그런 것 같다. 이번에 괌에서도 선수들에게 그런 이야기를 할 것이다. 소속 팀 훈련만큼, 그런 마음을 갖고 해 달라고 얘기하겠다"고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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