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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찬열 칼럼] 'TFC 드림 2' 에필로그, 네 가지 꿈의 이야기

작성일: 2017.02.02 11:07 이교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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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전찬열 TFC 대표] 꿈 [DREAM1]

어렸을 적 책을 읽고 가슴속에 담아둔 내용이다.

빛이 전혀 들어오지 않는 깜깜한 오크 통과 위에 작은 구멍을 뚫어 놓은 오크 통을 만들어 생쥐를 각각 넣었다.

둘 다 숨을 쉴 수 있게 만들었으며 약간의 음식과 물을 줬다. 한 달 후 오크 통을 열어 보니, 깜깜한 오크 통 속에 있던 쥐는 죽어 있었고 한줄기 빛이 들어오는 오크 통 속 쥐는 쌩쌩하게 돌아다니고 있었다.

물론 다른 이유도 영향을 줬겠지만, 한줄기 빛이라도 들어오는 오크 통 속에 있는 쥐는 살아야 한다는 의지와 희망을 강하게 가진 것이 아닐까 생각한다. 반대로 깜깜한 오크 통 속에 있는 쥐는 빛도 없는 두려움 속에서 자기 혼란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자해했다.

생쥐의 빛은 사람들의 꿈과 희망이다. 꿈은 이상(理想)을 말하는 것이다.

꿈 [DREAM2]

어렸을 적 내 꿈은 여느 선수들처럼 올림픽 금메달을 획득하는 것이었다. 그 꿈은 내 생활과 운명을 서서히 바꿔 나갔다.

꿈은 미래의 성공한 날 상상하게 했다. 현실에서는 스스로 규율과 규칙을 만들고 열정적으로 생활할 수 있도록 변화시켰다.

꿈은 힘든 현실을 참고 이겨야 할 때 약으로 쓰인다. 꿈이란 현실의 벽을 한 방에 날려 버릴 수 있는 카운터펀치 같은 것이다.

행여 꿈을 이루진 못한다고 해도 우리는 그 꿈을 꾸는 동안 규칙과 열정으로 삶의 패턴을 긍정적이고 진취적으로 만들어 놓을 수 있다.

한국 종합격투기 역시 모든 관계자와 팀 그리고 지도자, 선수들이 훗날 자신들의 꿈을 완성시키려 했기 때문에 힘든 여건 속에서도 이겨낼 수 있었다.

꿈 [DREAM3]

지난달 21일 대구 경산체육관에서 TFC 드림 2를 개최했다.

첫 드림의 지방 대회라 관객 수는 300~400명 정도 됐다. 여러모로 부족하고 아쉬운 점들이 많았다. 하지만 우리는 지방에서 대회를 개최했다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어느 단체라도 대회를 개최하려면 여기저기에서 문제들이 생기기 마련이다. 수지 타산을 생각한다면 '계란으로 바위 치기' 같은 느낌도 든다. 그러나 드림이란 뜻처럼, 먼 훗날의 멋진 꿈을 위해 과감하게 투자하고 움직였다.

결국 우리들의 열정과 노력이 합쳐지면 'TFC 드림'이 뿌리를 내리며 성장해 나갈 것이라 생각한다. 대회의 이름을 '드림'이라는 타이틀로 정한 이유기도 하다.

꿈 [DREAM 4]

TFC는 모든 선수들이 멋진 꿈을 꿀 수 있도록, 끊임없이 성장해 갈 수 있도록 할 것이다. 'TFC 드림 2'에서도 멋지게 싸웠던 모든 선수들에게 다시 한 번 감사를 드린다.

특히 라이트급 챔피언 도전권 자격을 위해 결승전까지 올라온 최우혁과 오호택 등 토너먼트 출전자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느끼고 있다.

더 열심히 준비해 오는 3월 18일 토요일 서울 등촌동 KBS스포츠월드(구 88체육관)에서 개최되는 'TFC 14'에서 자신들의 꿈을 펼칠 수 있길 바란다.

최우혁-오호택은 'TFC 14' 코메인이벤트에서 라이트급 토너먼트 결승전을 벌인다. 승자는 올 상반기 홍성찬과 라이트급 타이틀전을 치른다.

끝으로 얼마 전 전남체고 레슬링부 나우현 감독에게 재밌는 이야기를 들었다.

어느 교양 악단에 70세가 넘은 바이올린 연주가가 지휘에 맞춰서 연주를 했다. 공연 후에도 혼자 남아서 계속 연습하는 고령의 선배를 지켜보던 젊은 후배가 물었다.

"선배님은 돈과 명예, 존경까지 받고 계신데 노년을 즐기시지, 왜 매일 나와서 이렇게 고생을 하십니까?"

그 질문은 받은 노인은 바이올린을 살짝 내려놓고 지그시 눈을 뜨며 젊은이에게 말했다.

"젊은이. 요즘 내가 바이올린 실력이 전보다 좀 는 것 같아."

우리는 죽을 때까지 자신과 싸우며 꿈을 꾸고 이뤄 나가려고 한다. 그게 인생이다. 현실을 이겨낼 수 있는 큰 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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