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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상만 없으면" 두산 김강률의 간절한 한마디

작성일: 2017.02.06 11:26 김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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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강률 ⓒ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김민경 기자] "부상이란, 최악이다?"

스프링캠프를 떠나면서 김강률(29, 두산 베어스)이 가장 먼저 꺼낸 단어는 부상이다. 김강률은 2015년 5월 2일 삼성 라이온즈전에 8회 구원 등판해 김상수에게 땅볼을 유도한 뒤 발목 통증을 호소했다. 아킬레스건 부분 파열 진단을 받은 그는 일찍이 시즌을 마쳤다. 그해 스프링캠프 때 시속 154km 공을 던질 정도로 좋은 컨디션을 자랑하며 필승 조로 기대를 모으고 있던 터라 부상은 더 뼈아팠다.

"머릿 속에 부상이란 단어만 떠오른다. 부상 없이 1년을 지내는 게 첫 번째다. 부상이 전에도 많았지만, 시즌을 통째로 못 뛰는 부상은 없었다. 아킬레스건 다쳤을 때는 잘되려는 분위기에 어이없게 다쳤다. 지난해는 어깨가 안 좋았는데, 아킬레스건 때문에 오래 쉰 게 독이 됐다."

올 시즌 유력한 우승 후보 두산의 약점으로 불펜이 꼽힌다. 지난해 필승 조로 활약한 정재훈과 이용찬이 각각 어깨와 팔꿈치를 수술해 재활에 전념하고 있고, 마무리 투수 이현승은 2017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을 뛰고 팀에 합류해 체력 부담이 예상된다.

김태형 두산 감독은 뒷문에 힘을 실어 줘야 할 선수로 김강률과 함덕주를 꼽았다. 지난해 부상과 부진으로 등판 기회가 적었던 선수들이다. 김강률은 불펜을 향한 주변의 시선에 "자극제가 된다. 선수에게는 좋은 기회다. 자리를 잡아야겠다고 좋게 생각하고 있다"고 했다.

훈련에 변화를 주면서 시즌을 준비했다. 김강률은 "처음으로 1월에 일본 돗토리에 가서 운동을 했다. 변화를 주고 싶어서 20일 정도 하고 왔다. 운동 스타일이 무게를 들고 하지 않는 운동이라 기대 반, 걱정 반으로 갔는데 만족한다"고 했다. 

올 시즌 목표를 물었다. 김강률은 "수치로 세운 목표는 전혀 없다. 굳이 말하면 50경기 이상 나가고 싶다. 시즌을 치르다 한번 아프면 컨디션을 끌어올리기 쉽지 않다. 부상 없이 1군에 있으면 경기 수나 이닝은 자연히 따라올 것"이라며 아프지 않고 한 시즌을 버티며 팀에 힘을 보태길 바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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