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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 FC서울 유현 ,“첫 우승 기쁘지만, 나 자신은 불합격”

작성일: 2017.02.08 12:47 유현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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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현 ⓒFC서울
[스포티비뉴스=유현태 기자] “우승과 함께 만족감도 함께 누릴 수 있는 시즌으로 만들겠다.”
 
FC서울에서 두 번째 시즌을 맞이한 유현은 ‘만족감’이란 단어를 인터뷰 내내 반복했다. 지난 시즌 리그 18경기에 출전해 18실점을 기록한 활약에도 자신에게는 전혀 만족스럽지 못한 시즌이라고 평가했다. FC 서울에서 경험이 더해진 올 시즌이야말로 팬들에게 진정한 진가를 펼쳐 보이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유현은 일본 가고시마 전지훈련지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선수 생활 첫 우승 경험을 안겨 준 전북과 리그 마지막 경기가 아직도 기억에 생생하다”며 첫 우승의 감격을 말했다. 그러나 본인에게는 냉정한 평가를 내렸다. “축구 인생에 첫 우승의 기쁨을 누리는 행운을 얻었지만 냉정하게 내 자신에게 좋은 점수를 줄 수가 없다. 축구를 하면서 그렇게 힘들었던 시즌은 처음이었기 때문”이라며 마음고생이 심했다고 말했다.
 
이어 “FC서울이 최고의 구단인 만큼 이곳에 와서 너무 잘해야겠다는 의욕이 앞서, 뜻대로 잘 안됐던 것 같다” 면서, “지난 시즌 아직은 내가 많이 부족하다는 것을 느꼈다. 그래서 올해 목표는 우승과 함께 내 자신이 만족할 만한 시즌을 보내는 것”이라고 각오를 밝혔다.
 
지난해 FC서울 내부에서 후배 유상훈과 경쟁은 몹시도 치열했다. “(유)상훈이랑 경쟁했던 한 시즌 동안 많이 성숙했다. 무엇보다 서로에게 큰 도움이 됐고, 내가 선배지만 후배 상훈이에게 배운 점이 많다”고 말했다.
 
지난 12월 유상훈은 입대했다. 올 시즌 주전 경쟁의 청신호가 켜진 것 같다는 말에 “지금 함께 하고 있는 (양)한빈이와 (김)철호 모두 충분히 경쟁력을 갖춘 선수들이다. 기회만 주어진다면 제 몫을 다 할 선수라는 것을 알기에, 개인적으로 지난 시즌보다 더 치열한 경쟁을 치르고 있다 생각한다”고 말했다. 지난 시즌 부주장이었던 유현은 그 타이틀을 박주영에게 건넸다. “(박)주영이가 주장인 (곽)태휘 형과 함께 더 좋은 팀을 만들 것이라는 점을 잘 알고 있기에 서운한 마음 같은 건 전혀 없다. 오히려 홀가분하다”고 밝혔다.
 
지난 FA컵 결승 2차전 출장 정지를 당했던 상황에 대해서 조심스럽게 입을 열었다. “FA컵 우승을 간절히 바랐는데 2차전을 출전할 수 없어 안타까움과 아쉬움만 가득했다”고 말한 뒤, “당시 내 행동은 분명 잘못됐고 반성하고 있다. 팬들에게 말뿐이 아닌 플레이로 보여 드리려 하고 있다”며 담담하게 말했다.
 
 괌과 가고시마로 이어진 전지훈련에 대해 “아직 몸이 회복이 덜 됐을 정도로 괌에서 체력 훈련이 힘들었다. 남은 기간 잘 준비하고 좋은 경기력을 보여 드리겠다. 선수들 모두 하나가 돼 노력하고 있기 때문에 팬들이 기대를 해 주셨으면 한다”며 자신감과 함께 선수단의 분위기를 함께 알렸다.
 
내셔널리그에서 시작해 K리그 클래식 무대까지 이른 유현은 새로운 마음가짐으로 2017년 시즌을 준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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