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O 이슈] 비디오 판독은 U-20 월드컵을 어떻게 바꿀까
작성일: 2017.02.09 13:01
정형근 기자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보통
- 크게
- 아주 크게
공유하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URL복사

국제축구연맹(FIFA)은 지난해 12월 열린 2016 FIFA 클럽 월드컵에서 비디오 판독을 도입했다. 네덜란드 리그에서 비디오 판독을 실험한 적은 있었지만, FIFA가 주관하는 대회에서 이 제도가 도입되는 것은 사상 처음이었다.
클럽 월드컵에서 열린 7경기 가운데 2경기에서 비디오 판독이 실시됐다. 가시마 앤틀러스(일본)와 아틀레티코 나시오날(콜롬비아)의 4강전은 비디오 판독으로 승패가 갈렸다. 0-0으로 팽팽한 균형이 이어진 전반 28분 가시마 선수가 페널티박스 안에서 걸려 넘어졌다. 주심은 비디오 판독 이후 반칙을 선언했다. 페널티킥을 성공한 가시마는 흐름을 탔고 3-0으로 완승했다. 레알 마드리드와 클럽 아메리카의 4강전에서는 호날두가 넣은 골의 오프사이드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비디오 판독을 실시했다.

FIFA는 클럽 월드컵에서 나온 비디오 판독을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한 발 더 나아갔다. FIFA는 5월 한국에서 열리는 U-20(20세 이하) 월드컵에서 비디오 판독을 도입하기로 결정했다. 비디오 판독 방식은 클럽 월드컵과 같다. 비디오 부심(Video Assistant Referees) 도입이다. 비디오 부심은 방(Room)에서 영상을 보며 주심의 판정을 돕는다. 주심도 자신의 판정을 모니터로 다시 볼 수 있다. 최종 판정은 주심이 한다.
축구에서 비디오 판독이 도입되지 않은 근본적인 이유는 ‘축구의 특수성’ 때문이다. 축구는 흐름의 스포츠다. 경기 시작을 알리는 휘슬이 울리면 시간이 멈추지 않는다. 축구에서 비디오 판독이 실시된다면 애매한 판정의 경우 시간이 많이 소요돼 종료 휘슬이 울리기 전까지 50분이 넘는 경기가 나올 수 있다. 한 경기에서 많은 골이 터지지 않는 축구의 특성상 득점 후 선수들의 화려한 세리머니를 보는 재미도 반감될 수 있다.
하지만 ‘오심도 경기의 일부’라는 말은 이제 스포츠계에서 통용되지 않는 추세다. 야구와 농구, 배구 등 구기 종목은 비디오 판독이 이미 자리를 잡았다. FIFA도 과감한 변화를 선택했다. FIFA 지아니 인판티노 회장은 “심판을 도와줘야 한다. 심판은 정말 어려운 직업이다. 비디오 판독을 실시하면 판정 실수를 바로잡을 수 있다”며 비디오 판독을 적극적으로 지지하고 있다.
U-20 월드컵의 비디오 판독 도입은 2018년 러시아 월드컵을 대비한 시도라고 볼 수 있다. FIFA는 U-20에서 시행착오를 거쳐 비디오 판독 시스템을 보완해 나갈 계획이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정형근 기자 jhg@spotvnews.co.kr
관련 추천 기사
축구 관련 기사
-
"사과하는데 카메라는 왜 들고 가나, 이걸 콘텐츠로 만드네" 조원희, 월드컵 옌스 비판→독일 찾아가 사과...오히려 역풍 맞았다
2026-08-20
-
[SPO 현장] 조성환 감독 “스탠드에서 바라본 선수들, 오늘 경기보고 많이 느꼈으면”…A팀에 쓴소리 작심발언 쓴소리일까
2026-08-19
-
[SPO 현장] 코리아컵 8강 진출하고 팬들께 “죄송하다…” 이영민 감독이 고개 숙인 이유는?
2026-08-19
-
[현장 REVIEW] 부천, 코리아컵 8강 진출! 부산에 ‘승부차기 혈투 끝 짜릿승’
2026-08-19
-
[오피셜] 나라망신! '대한축구협회에서 성 접대 받았나'…중국축구협회 "관련자 3명 조사 착수, 결과 곧 공개" 공식 발표
2026-08-19
-
'죽음의 조 탈출→1위 16강' 동의대 캡틴 이우창의 무쇠 리더십 "계속 이긴다는 생각, 목표 4강 잡고 왔다"
2026-08-19
추천 콘텐츠
-
[포토S] 인사말 하는 유승민 대한체육회장
2026-08-20
-
KBO 1149안타 남기고 떠난다…SSG '21년 원클럽맨' 김성현 플레잉코치 은퇴식 개최
2026-08-20
-
‘충격 오피셜’ 세계랭킹 13위 ‘코카인 마약 양성 반응’…무기한 자격 정지 처분 “큰 실수, 전적으로 내 책임” 테니스계 발칵
2026-08-20
-
"2000만 달러 가장 잘못 쓴 사례" 145년 전 선수와 비교라니, 김하성 기록 어떻길래…그래도 희망 있다, 가을야구에서 뒤집는다면+경쟁자도 부진
2026-08-20
-
[오피셜] '대충격' 현역 선수가 마약 적발이라니, '윔블던 준우승 스타' 코카인 양성 반응…"엄청난 실수, 모든 책임 지겠다" 선수 생활 최대 위기
2026-08-20
-
[SPO 현장] 조성환 감독 “스탠드에서 바라본 선수들, 오늘 경기보고 많이 느꼈으면”…A팀에 쓴소리 작심발언 쓴소리일까
2026-08-19
많이 본 기사
-
前 KIA 위즈덤 미쳤다, 이러다 21세기 기록까지 깨나… 전광판 직격 초대형 홈런, 맞으면 넘어간다
2026-08-10
-
한국 아이돌 비주얼, 한국 잡는 실력까지…日 배드민턴 초미녀, 코리아마스터즈서 韓 혼합복식 제압 → 2주 연속 우승
2026-08-10
-
안세영에게 '세계선수권 5회 메달리스트' 온다…"17년 만에 안방 개최인데 우승길 험난" 인도 언론은 한숨→홈 이점+시드 호재 얻은 'WC 강자'와 준결승 빅뱅 가능성
2026-08-10
-
문동주 걱정에 울었던 왕옌청, 10승 후 또 MOON 떠올렸다…참 멋진 두 남자의 우정
2026-08-05
-
원태인vs김백산 치열한 진실 공방?…"너 거짓말 좀 하지 마"-"밥 언제 사주실 거예요?"
2026-08-1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