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BC 돋보기] A조 전력③ '빅리거 다수 포함' 네덜란드, 4강↑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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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력은 강하다. 한국은 2013년 제 3회 대회에서 네덜란드를 만나 0-5로 졌다. 4년 후에도 만만치 않는 팀이 네덜란드다. 익숙한 얼굴도 있지만, 김인식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 팀이 2라운드 진출에 성공하려면 메이저리거들이 여럿 포함돼 있는 네덜란드를 반드시 꺾어야 한다. 한국과 네덜란드의 재회는 다음 달 8일이다.
네덜란드의 전력은 4년 전보다 강해졌다는 평가다. 어떠한 우승 후보와 비교해도 손색없는 탄탄한 선수층을 보유하고 있다.

LA 다저스 마무리 투수 켈리 잰슨 등 예비 엔트리에 포함된 메이저리그 투수 세 명은 1라운드에서 출전하지 않는다. 그러나 방심할 수 없다. 한국과 WBC 1라운드 첫 경기를 치르는 네덜란드가 누구를 먼저 기용할지 모르겠으나 릭 밴덴헐크(소프트뱅크)의 존재를 신경 쓰지 않을 수 없다.
밴덴헐크는 네덜란드의 에이스다. 2014년 삼성 유니폼을 입은 이후 KBO 리그에서 두 시즌 동안 20승 13패, 평균자책점 3.55를 기록한 수준급 외국인 투수였다. KBO 리그 두 번째 시즌에는 평균자책점 부문에서 1위(3.18)를 차지했고, 탈삼진 180개로 이 부문도 1위에 올랐다. 일본 프로 야구 진출 이후에도 빼어난 투구를 이어 갔다.
밴덴헐크를 제외한 나머지 투수들은 비교적 약해 보이는 면이 있다. 더블 A에서는 곧잘 던졌던 J.C 슐베런은 공략 못할 투수는 아니다. 그러나 뚜껑은 열어 봐야 한다. 김인식 한국 대표 팀 감독은 "약해 보여도 그날 잘 던지면 꼼짝 못할 수 있다. 그렇게 끌려가다가 후반에 1, 2점 뺏기면 지는 거다. 어느 팀이나 1, 2명은 빼어난 투수가 있다. 그 투수들을 상대해야 할 때가 관건이다"고 말한 바 있다. 4년 전 한국전에서 4이닝 2피안타 무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된 디에고마 막스웰도 있다.
▲ 수비, 공격…'빅리거' 다수 포함된 라인업
최근 신시네티 레즈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은 션 자라는 마이너리그 경험이 풍부하다. 워싱턴 백업 포수 스펜서 키붐의 대표 팀 합류는 무산됐지만, 더블 A 출루율 0.390을 기록한 자라가 있어 4년 전보다는 든든하다는 평이다.
내야진의 면면은 네덜란드의 강점이다. 메이저리그 홈페이지 MLB.com은 '네덜란드의 마운드는 물음표가 붙지만, 내야에만 메이저리그 5명이 있다. 타선의 힘이 강하다'고 평가하기도 했다. 잰더 보가츠(보스턴 레드삭스), 조나단 스쿱(볼티모어 오리올스), 안드렐톤 시몬스(LA 에인절스), 디디 그레고리우스(뉴욕 양키스), 쥬릭슨 프로파(텍사스 레인저스) 등이 포진한 내야진은 A조에서 가장 돋보인다.
보가츠는 메이저리그에서 지난 시즌 타율 0.294 21홈런 89타점을 기록했다. 시몬스는 지난 시즌 타율 0.281 4홈런 44타점을 기록했다. 시몬스는 수비력이 뛰어나다는 평이다. 보스턴의 유격수 보가츠는 '핫코너'를 지킬 것으로 보인다. 볼티모어에서 뛰고 있는 김현수 동료 스쿱은 지난 시즌 타율 0.267 25홈런 82타점을 기록했다. 그레고리우스도 지난 시즌 20개의 홈런을 쳤다. 내야진에만 메이저리그에서 한 시즌 20개 이상 홈런을 친 선수가 여럿 있다.

한편, 1라운드는 3월 서울 고척스카이돔과 일본 도쿄돔, 미국 마이애미 말린스파크, 멕시코 과달라하라에서 개최되며 8강전은 일본 도쿄돔과 미국 샌디에이고 펫코파크, 준결승과 결승전은 미국 로스앤젤레스에 있는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다.
2017년 WBC는 한국을 비롯해 미국, 일본, 도미니카공화국 등 전 세계 야구 강국 16개국이 참가하며, KBO와 메이저리그, 일본 프로 야구 등 각 리그의 정상급 선수들이 나라를 대표해 참가하는 명실상부한 세계 최고의 야구 국가 대항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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