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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라델피아 단장 "해멀스, 헐값에 안보낸다"

작성일: 2015.04.20 16:57 스포츠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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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TV NEWS=김건일 기자] 필라델피아 필리스가 시즌 초반 부진에 빠져 있는 콜 해멀스(31)를 헐값에는 보내지 않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필라델피아는 20일(한국시간) 현재 4승 9패로 내셔널리그 동부지구 4위에 올라 있다. 그러나 필라델피아는 의연하다. 지구 라이벌인 워싱턴 내셔널스, 뉴욕 메츠, 마이애미 말린스 등과 전력차이를 인정하고 일찌감치 리빌딩을 선언한 상태이기 때문이다.

필라델피아는 시즌에 앞서 주축 선수들을 시장에 내놓았다. 이미 지미 롤린스와 말론 버드를 각각 LA다저스, 신시내티 레즈로 보냈고 라이언 하워드와 마무리 투수 조나단 파펠본, 그리고 '에이스' 해멀스까지 트레이드를 추진하고 있다. 

전미 최고로 꼽히는 체인지업을 보유한 해멀스는 지난 10년간 평균 180이닝을 투구하면서 108승과 평균자책점 3.27을 기록한 특급 선발 투수다. 또한, 해멀스는 4년간 9400만 달러의 계약이 남아 있다. 동급 투수로 지목되는 맥스 슈어저(워싱턴, 7년 2억 1천만 달러)와 존 레스터(7년 1억 5천5백만 달러)에 비해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이다. 이런 이유로 선발 보강을 외치는 여러 팀은 해멀스를 향해 트레이드 카드를 만지작거렸다. 

지난겨울에 보스턴 레드삭스의 블레이크 스와이하트,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헌터 레프로, 오스틴 세진스 등 수 많은 특급 유망주들의 이름이 오르내렸다. 그러나 필라델피아 루벤 아마로 단장은 해멀스를 지켰다. 헐값에는 팔지 않겠다는 계산 때문이다. 

그러나 팀과 함께 해멀스도 시즌 초반 좋지 않은 모습이다. 지난 6일 보스턴과 개막경기에서 허용한 4개의 홈런을 포함하며 첫 패전을 안았다. 이후 2경기에서 피홈런 3개를 추가, 정규시즌 3경기에 나서 0승 2패 방어율 5.00의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현지에서는 부진한 시즌 초반 모습을 보이고 있는 해멀스에 대해 태업 논란과 함께 값어치가 떨어지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그러나 일반적으로 수준급 선발 투수는 트레이드 마감이 다가오면서 값어치가 상승한다. 이에 필라델피아는 느긋하게 기다리겠다는 태도를 보이고 있다.

아마로 단장은 20일 보스턴 글로브를 통해 이와 같은 사실을 받쳤다. "해멀스가 부진하면서 값어치가 떨어지고 있는 건 사실"이라고 인정하며 "그래도 해멀스를 헐값에 보내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하며 여전히 팀의 미래를 이끌어나갈 여러 유망주를 바라고 있음을 밝혔다.

해멀스 역시 지난 2월 인터뷰를 통해 팀을 떠나고 싶다는 의사를 내비쳤다. 당시 해멀스는 "필라델피아의 행보는 기대 이하"라고 말하며 "승리할 수 있는 팀으로 가고 싶다"라고 밝힌 바 있다. 해멀스는 지난 2년간 최고의 활약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약한 팀 타선 탓에 8승, 9승에 그쳤다.

해멀스와 필라델피아의 작별은 기정사실화됐다. 팀을 떠나고 싶어하는 해멀스와 '특급 유망주 패키지'를 노리는 필라델피아의 윈윈 트레이드가 언제, 어떻게 이루어질지 주목된다.

[사진] 콜 해멀스 ⓒ Gettim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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