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싹쓸이 적시타' 강정호, ‘마이너행 논란’ 잠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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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정호는 22일(이하 한국 시간) 미국 펜실베니아주 피츠버그 PNC 파크에서 열린 2015 메이저리그 시카고 컵스와 홈 경기에서 7회말 누상의 주자 3명을 모두 홈으로 불러들이는 2루타를 터트렸다. 현지 언론을 중심으로 고개를 들고 있는 ‘마이너리그행 여론’을 한 방에 불식시키는 의미 있는 장타였다. 그러나 피츠버그는 마무리 마크 멀랜슨이 무너지면서 역전패당했다.
이날 두 번째 타석에서 시즌 2호 안타를 신고한 강정호는 7회 네 번째 타석에 들어섰다. 5-5 동점상황에서 맞은 2사 만루 기회. 그는 컵스 투수 제이슨 모테의 가운데로 몰린 95마일(시속-) 패스트볼을 정확한 타이밍으로 공략했다. 타구는 중견수 키를 훌쩍 넘겼다. 강정호는 2루에 안착했고 팀에 8-5 리드를 안겼다.
첫 선발 출장이었던 전날(21일)보다 한결 가벼운 스윙으로 2안타 경기를 펼쳤다. 특히 7회에 때려낸 2루타는 앞서 스탈링 마르테를 거르고 자신을 선택한 컵스 배터리에 잘못된 판단임을 증명하는 장타였다. 강정호는 이날 활약으로 종전 0.077이던 시즌 타율을 0.176까지 끌어올렸다.
현지 해설진은 강정호를 소개할 때 ‘KBO 리그 40홈런 유격수’란 언급을 자주 한다. MLB에서도 40홈런을 기록하는 유격수는 흔치 않다. 그만큼 수비·체력 부담이 큰 포지션이기 때문이다. 유격수로 한 시즌을 치르면서 많은 홈런을 터트리는 건 쉽지 않기에 피츠버그는 그에게 포스팅 금액만 500만 달러를 투자한 것이다.
예열은 마쳤다. 주전 유격수 조디 머서가 부상으로 출전하지 못하고 있다. 강정호는 이때 자신의 존재 가치를 증명해야 한다. 공수주 3박자를 갖춘 내야수라는 점을 드러낼 수 있다면 머서 복귀 이후에도 많은 기회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 강정호 ⓒ Gettyim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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