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 키워드 키워드 기준 i금일 기준 많이 본
뉴스 기사의 키워드 수집

'불어라 봄바람'…PO 확률 높인 현대건설-한국전력

작성일: 2017.03.08 06:00 김도곤 기자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보통
  • 크게
  • 아주 크게

▲ 한국전력(왼쪽), 현대건설
[스포티비뉴스=김도곤 기자] 현대건설과 한국전력이 흥국생명과 대한항공의 승리로 플레이오프 진출 확률을 높였다.

흥국생명과 대한항공은 7일 인천계양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NH농협 V리그에서 각각 KGC 인삼공사를 세트스코어 3-0(25-15, 25-13, 25-21), 삼성화재를 세트스코어 3-2(25-17, 23-25, 25-20, 20-25, 15-13)로 이기며 정규 시즌 우승을 확정했다.

이날 경기는 흥국생명과 대한항공의 우승을 확정 지을 수 있는 경기이기도 했지만 인삼공사와 삼성화재의 '봄 배구' 향방을 가를 경기이기도 했다. 흥국생명과 대한항공은 승리로 우승을 확정했지만 이에 못지않게 기뻐할 팀이 있다. 현대건설과 한국전력이다.

이날 경기 전까지 현대건설과 인삼공사는 승점 41점으로 동점을 이뤘다. 현대건설이 세트 득실률에 앞선 3위다. 인삼공사가 흥국생명을 이겼다면 다시 3위를 내줘야 했다. 그렇다면 플레이오프 진출 가능성을 장담할 수 없었다. 하지만 흥국생명이 인삼공사를 잡으면서 플레이오프 가능성을 높였다.

현대건설의 잔여 경기는 8일 IBK 기업은행, 12일 GS 칼텍스와 치르는 2경기다. 인삼공사는 11일 IBK 기업은행과 1경기만 남았다. 잔여 일정 경기 횟수만 보면 현대건설이 유리하다.

분위기에서도 현대건설이 낫다. 현대건설은 3일 흥국생명을 풀세트 끝에 세트스코어 3-2로 이겼다. 반면 인삼공사는 흥국생명을 상대로 무기력한 경기력으로 완패했다.

변수는 기업은행과 GS 칼텍스가 어떤 경기를 펼치느냐다. 기업은행은 2위, GS 칼텍스는 5위로 남은 경기에 상관없이 순위가 정해졌다. 이 두 팀이 현대건설을 상대로 어떻게 경기 운영을 할지에 따라 플레이오프 진출 티켓을 잡을 팀이 결정될 확류이 높다. 현대건설과 인삼공사를 모두 만나는 IBK 기업은행이 '봄 배구'에 합류할 팀을 결정할 '키'를 잡게 됐다.

한국전력은 이미 '봄 배구'를 확정했다. 문제는 준플레이오프를 치르느냐, 치르지 않느냐의 문제만 있었다. 이 문제는 대한항공이 삼성화재를 꺾으면서 윤곽이 나왔다.

준플레이오프는 3위와 4위의 승점 차이가 3점 이내일 경우 치러진다. 3위 한국전력의 승점은 59점이다. 4위 삼성화재는 55점, 5위 우리카드는 51점이다. 한국전력의 잔여 경기는 8일 현대캐피탈, 10일 KB 손해보험, 삼성화재의 잔여 경기는 11일 현대캐피탈, 우리카드의 잔여 경기는 9일 OK 저축은행, 12일 KB 손해보험이다. 삼성화재가 1경기, 한국전력, 우리카드는 2경기다.

한국전력이 남은 두 경기 중 1경기만 승리한다면 경우의 수는 따질 필요가 없어진다. 삼성화재와 우리카드가 잔여 경기를 모두 이겨도 승점 차이는 3점 이내로 좁혀지지 않는다.

흥국생명과 대한항공의 정규 시즌 우승으로 현대건설과 한국전력은 향긋한 봄바람을 느낄 기회를 잡게 됐다.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