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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타선 침묵 속 발견한 희망 '철벽 불펜진'

작성일: 2017.03.31 22:41 홍지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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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K 와이번스 김주한 ⓒ SK 와이번스
[스포티비뉴스=인천, 홍지수 기자] SK 와이번스가 5년 연속 개막전 패배를 안았다. 타선이 터지지 않았다. 역전 기회를 두 번 날리기도 했다. 그러나 '신구 조화'를 이루는 불펜진은 든든했다.

SK는 31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 리그 kt 위즈와 홈경기에서 2-3으로 졌다. 선발 투수 메릴 켈리가 6이닝 동안 3실점(2자책점)으로 제 몫을 했지만 만루 찬스 등 역전 기회를 놓치면서 경기를 뒤집지 못했다.

승패를 떠나 타선은 다소 답답한 면이 있었으나 불펜진은 올해 도약을 노리는 SK의 힘이라는 점을 입증했다. 아직 첫 경기일뿐이지만 베테랑과 젊은 투수의 신구 조화가 잘 이루어졌다.

켈리가 6회까지 던지고 7회부터는 지난 시즌까지 마무리 투수로 활약했던 박희수가 마운드에 올랐다. 박희수는 다소 일찍 투구를 마쳤다. 7회 첫 타자 심우준을 우익수 뜬공으로 처리한 뒤 이대형을 실책으로 내보냈다. 이후 하준호에게 내야안타를 맞았다.

다소 흔들리는 듯 싶었으나 구원 등판한 신예 김주한이 유한준을 병살 플레이로 처리하면서 이닝을 마무리했다. 8회에는 다시 베테랑 박정배가 마운드에 올라 1이닝을 막았고, 9회는 채병용이 마무리했다.

켈리가 던지던 5회부터 9회까지 kt 타선을 잘 막았다. 타선이 터지지 않아 경기를 내줬으나 한때 강력한 불펜 야구를 펼쳤던 SK의 야구를 떠올리게 했다.

올해 SK 전력의 관심사 가운데 하나는 마운드 안정이다. SK는 지난해 144경기에서 69승75패로 6위에 그쳐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했다. 마운드가 흔들렸다. '가을 야구'를 꿈꾸기에는 선발진과 불펜진이 버티지 못했다.

선발진도 안정되어야 하지만, 경기를 마무리할 불펜진도 힘을 더욱 키워야 한다. 긴 시즌을 치르다보면 굴곡은 있겠으나 결국에 SK가 포스트시즌 진출을 이루기 위해서는 무너진 마운드가 다시 안정을 찾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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