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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뷔 첫 5이닝' 삼성 최충연 "투구 수가 가장 아쉽다"

작성일: 2017.04.10 06:00 박성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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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포수 권정웅(왼쪽)과 최충연이 김상진 투수 코치에게 조언을 듣고 있다. ⓒ 삼성 라이온즈
[스포티비뉴스=박성윤 기자] "투구 수가 너무 많았던 게 가장 아쉬워요."

올 시즌으로 프로 2년째를 맞는 삼성 라이온즈 최충연. 9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kt 위즈와 경기에 선발 등판해 5이닝 5피안타 3탈삼진 1볼넷 2실점을 기록하고 패전투수가 됐다. 그러나 누구도 패전 책임을 최충연에게 묻지 않았다. 삼성은 0-3으로 졌다. 최충연보다 타선 침묵 책임이 더 컸다.

지난 시즌 데뷔한 최충연은 단 한 번도 1군 무대에서 5이닝을 채우지 못했다. 지난 시즌 8월 25일 KIA 타이거즈와 경기에서 4⅔이닝을 던진 것이 최다 이닝. 이후 2번 더 선발 등판했지만 각 1이닝, 2이닝을 기록했다.

최충연은 절치부심하며 올 시즌을 준비했다. 옆구리 부상으로 140km 초반대 머물렀던 구속은 140km 중후반대로 회복했다. 제구에 문제점이 있었지만 삼성 김한수 감독은 5선발 후보로 최충연을 꼽았고 가장 먼저 올 시즌 선발 등판 기회를 줬다.

패전투수가 됐지만 최충연은 나쁘게 생각하지 않았다. 경기 후 스포티비뉴스와 인터뷰에서 "코치님께 배운 대로 시즌 준비를 잘해서 좋은 결과가 나왔어요"라며 소감을 남겼다. 어떤 것이 아쉬웠냐고 묻자 "5이닝 던지는 동안 투구 수가 너무 많았는데 그게 많이 아쉬워요"라고 짚었다. 최충연은 5회까지 87개를 던졌다.

최충연은 2회를 제외하고 5회까지 모두 세 타자만을 상대하고 이닝을 마쳤다. 3회에는 선두 타자 박경수에게 중전 안타를 맞았으나 유한준을 상대로 6-4-3 병살타를 유도했다. 그러나 2회에 큰 위기가 있었다. 

선두 타자 이진영에게 중앙 담장 맞는 2루타를 맞았고 장성우에게 우중간에 떨어지는 1타점 안타를 허용했다. 외국인 타자 조니 모넬에게 우전 안타를 맞아 무사 1, 2루가 됐다. 박기혁을 삼진으로 돌려세웠으나 하준호에게 볼넷을 내주며 1사 만루를 자초했다.

위기에서 최충연은 심우준에게 좌익수 앞으로 타구를 날렸다. 타구는 바운드가 됐다. 3루 주자는 홈을 밟았다. 그러나 2루 주자 모넬이 주루가 늦어 3루에서 포스아웃돼 1타점 좌익수 땅볼이 됐다. 이어 이대형에게 우중간에 떨어지는 안타를 맞았다. 2루 주자 하준호가 홈을 노렸는데 우익수 구자욱이 홈 송구로 하준호를 잡아 최충연을 도왔다.

2회 흔들릴 때 김상진 삼성 투수 코치가 마운드에 방문했다. 최충연은 "더 자신 있게 포수 미트 보고 자기 공을 던지라고 조언해주셨다"며 김 코치가 자신감을 심어줬다고 이야기했다.

어린 투수의 호투는 kt 선발투수 라이언 피어밴드 활약에 묻혔다. 피어밴드는 경기에서 6회까지 퍼펙트 경기를 펼쳤고 완봉승을 거뒀다. 최충연에게 피어밴드가 퍼펙트 경기를 펼치고 있었는데 따로 의식하지 않았는지를 물었다. 최충연은 "따로 의식하지 않았습니다. 포수 (권)정웅이 형이랑 같이 호흡을 맞추는 데 더 집중을 해 신경 쓸 겨를이 없었어요"라며 올 시즌 첫 등판에 온 신경을 집중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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