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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 톡] '포기는 없다' 롯데 박세웅 "어떻게든 맞춰 잡아야 한다"

작성일: 2017.04.12 09:54 홍지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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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롯데 선발투수 박세웅 ⓒ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홍지수 기자] 롯데 자이언츠의 '젊은 피' 박세웅(22)이 선발진에서 큰 힘을 보태고 있다.

박세웅은 11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 리그 SK 와이번스와 원정 경기에서 선발투수로 마운드에 올라 5⅓이닝 동안 5피안타 6탈삼진 2사사구 1실점을 기록했다. 박세웅은 시즌 2승째를 거뒀고, 팀의 6-4 승리에 이바지했다. 경기 초반 위기도 있었지만 잘 극복하면서 팀의 연승 행진에 힘을 보탰다.

경기가 끝난 뒤 만난 박세웅은 "1회초가 고비였다. 포크볼이 밀리고 커트 당하면서 애를 먹었다. 그러나 2회부터 민호 형의 볼 배합으로 안정감을 찾았다. 공이 안좋다고 투구를 포기할 수는 없다. 타자들을 맞춰 잡겠다는 생각으로 마운드에 올랐다"고 말했다.

박세웅은 1회 말 선두 타자 노수광을 2루수 앞 땅볼로 처리한 뒤 정진기에게 볼넷을 내줬다. 최정 타석 때에는 폭투를 저질렀고, 최정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으나 김동엽에게 좌중간 적시타를 맞았다. 이어 한동민에게 좌익수 쪽 안타를 맞고 2사 1, 3루가 됐다.

한동민가지 상대하는 데 27개의 공을 던졌다. 정의윤은 7개를 던져 삼진으로 잡았다. 6구째까지 포크볼과 슬라이더 등 변화구로 정의윤을 상대하던 박세웅은 7구째에 시속 147km짜리 빠른 공으로 승부해 이닝을 마무리했다.

박세웅은 "정의윤에게 빠른 공을 던져 삼진으로 잡은 뒤 분위기가 산 것 같다"고 말했다. 이후 박세웅은 5회까지 안정감을 찾았다. 박세웅의 호투가 벌어지는 동안 타선에서 경기를 뒤집으며 보답했다.

올 시즌 롯데 선발진은 브룩스 레일리와 닉 애디튼 등 외국인 투수 2명과 박세웅을 포함해 김원중, 박진형 등 젊은 투수 3명으로 꾸려져 있다.

올해 롯데가 2012년 이후 5년 만의 포스트시즌 진출을 이루기 위해서는 젊은 선발투수들의 활약이 중요하다. 타선의 힘은 10개 구단 가운데 손꼽히지만 선발 로테이션이 흐트러지지 않아야 한다. 그 안에 박세웅이 있다.

지난 시즌에도 박세웅은 시즌 초반 2경기에서 모두 승리를 거두며 순조로운 시즌 출발을 보였다. 전반기에는 기대 이상의 활약을 벌였다. 그러나 후반기 들어 다소 부진했다. 때문에 김원형 코치의 유일한 바람이 선발투수들의 '꾸준함'인 이유다.

선발투수들이 기복 없이 로테이션을 지켜주는 것은 코치는 물론, 감독의 바람이기도 하다. 박세웅은 마운드 위에서 흔들리는 순간 어떻게든 극복하려는 고민을 계속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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