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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근 감독 '기도'대로, 호투 펼친 오간도

작성일: 2017.04.12 21:34 박성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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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간도 ⓒ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대구, 박성윤 기자] "기도해야지, 잘 던져 주길."

한화 이글스 김성근 감독이 경기에 앞서 외국인 선발투수 알렉시 오간도 호투를 빌었다. 김 감독 기도가 통한 듯 오간도는 호투하며 시즌 첫승을 거뒀다.

한화 외국인 투수 알렉시 오간도는 12일 대구삼성라이온즈 파크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 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경기에 선발 등판해 7이닝 5피안타 6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하며 팀 5-3 승리를 이끌었다.

김 감독은 오간도 호투를 위해 기도하겠다며 "자신 있다고 했다. 두고 봐야지"라고 하며 오간도 다짐을 취재진 앞에서 말했다. 오간도는 이전 2번 등판에서 4⅔이닝 4실점, 5이닝 5실점으로 흔들렸다. 경기 전까지 평균자책점이 8.38. 호투를 기대하기에는 어려운 성적이었다.

약점으로 지적받던 투구 수에 따른 빠른 볼 구속 저하는 여전히 있었다. 경기 초반에 빠른 볼 구속은 151km가 나왔으나 시간이 갈수록 떨어졌다. 최저 구속은 141km였다. 김 감독은 경기 전 "힘으로 던지는 투수는 시간이 이닝이 지날수록 힘으로 던지려고 한다"며 문제점을 짚었다.
 
그러나 이날 경기에서 오간도는 볼 배합을 바꿨다. 경기 초반 빠른 볼을 앞세워 삼성 타선을 묶었다면, 이닝이 지나갈수록 초구 변화구 선택 비중을 늘렸다. 오간도는 경기에서 최고 구속 141km 슬라이더를 던지며 삼성 타선을 혼란스럽게 만들며 시즌 첫 승리를 챙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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