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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타석 홈런' 권희동의 삼진 두 개는 헛되지 않았다

작성일: 2017.04.19 06:00 신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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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C 권희동과 김평호 1루 주루 코치 ⓒ NC 다이노스
[스포티비뉴스=부산, 신원철 기자] NC 권희동은 18일 롯데전 첫 두 타석에서 허탕을 쳤다. 1회 2사 1, 2루와 3회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모두 헛스윙 삼진. 1회는 선취점이, 3회에는 재비어 스크럭스의 홈런 뒤 흐름을 살릴 기회가 사라졌다.

대신 얻은 게 있었다. 1회 6구에 이어 3회에는 무려 12구까지 이어지는 끈질긴 승부로 롯데 선발 브룩스 레일리의 공을 눈에 익혔다. 1회에는 2스트라이크 이후 슬라이더와 직구에 이어 연속으로 들어온 체인지업에 당했다. 3회는 초구, 2구에 2스트라이크로 몰렸지만 풀카운트까지 갔고, 체인지업과 직구, 커브까지 커트한 다음 슬라이더에 헛스윙했다.

점수 2-3에서 시작한 5회, 권희동에게 다시 기회가 왔다. 권희동의 머릿속에는 앞 타석에서 헛스윙한 슬라이더의 잔상이 남아 있었다. 레일리-강민호 배터리의 선택은 초구 슬라이더. '가위바위보'에서 권희동이 이겼다. 권희동은 초구부터 바로 방망이를 돌려 비거리 115m짜리 큼지막한 타구를 날렸다.

그의 시즌 1호 홈런. 권희동은 여세를 몰아 7회 1사 1, 2루에서 박시영의 2구째 높게 들어온 포크볼 실투를 놓치지 않고 다시 왼쪽 담장 밖으로 날렸다. 7-3을 만드는 쐐기포였다. 권희동은 경기 후 "(레일리 상대)앞 타석에서 변화구가 많이 들어왔다. 자신 있게 스윙한 게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며 전 1회와 3회 삼진을 바탕으로 볼 배합을 예상한 것이 적중했다고 밝혔다.

NC는 2회까지 0-3으로 끌려갔지만 스크럭스의 2점 홈런으로 추격을 시작한 뒤 권희동의 5회 동점포와 7회 쐐기포, 뒤이은 모창민의 연속 타자 홈런까지 무려 홈런 4개를 몰아치며 롯데를 8-3으로 꺾었다. NC는 이 경기 전까지 팀 홈런이 5개에 불과했다. 김경문 감독은 경기가 끝나고 "좋은 타이밍에 홈런이 나왔다"며 선수들을 칭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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