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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퓨처스행' 삼성 러프, 제2의 에반스 될까

작성일: 2017.04.23 06:00 박성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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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린 러프가 퓨처스리그로 갔다. ⓒ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대구, 박성윤 기자] 삼성 라이온즈 다린 러프는 '제 2의 닉 에반스'가 될 수 있을까.

러프는 22일 삼성 1군 엔트리에서 빠졌다. 김한수 삼성 감독은 "스윙 스피드가 빠른 타자다. 그런데 장점이 안 나온다. 2군에서 준비를 좀 하고 웨이트트레이닝도 하면서 자신감을 찾을 시간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며 제외 이유를 설명했다.

부진한 외국인 타자를 1군 엔트리에서 뺐다가 시간이 지난 뒤 다시 올려 성공한 사례는 지난 시즌 두산 베어스에서 볼 수 있다. 

닉 에반스는 지난해 KBO 리그에 데뷔했다. 그러나 4월 1일부터 23일까지 61타수 10안타 1홈런 5타점 타율 0.164를 기록하며 활약하지 못했다. 두산은 에반스에게 퓨처스리그행을 지시했다. 퓨처스리그에 다녀온 에반스는 복귀해서 맹타를 휘둘렀다. 에반스 지난 시즌 5월 성적은 타율 0.351(77타수 27안타) 7홈런 21타점이다.

당시 두산 김태형 감독은 "2군에 보낼 때 눈에 띄게 좋아질 거라는 생각은 하지 않았다. 여유를 찾으니 조금씩 좋아지는 것 같다"고 밝혔다. 당시 에반스는 퓨처스리그에서 맹타를 휘둘러 자신감을 찾았고 1군에 복귀해서도 활약을 이어갔다.

잘 안 맞는 타자가 퓨처스리그로 가는 이유는 '자신감 회복'이다. 1군보다는 약한 퓨처스리그 투수를 상대로 자신감을 얻어 복귀하라는 의미다. 김한수 감독은 늘 러프 이야기가 나오면 "잘 맞은 타구도 안타가 안 되니까 자신감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 소극적으로 변해 칠만한 공도 방망이를 내지 못한다"고 밝힌 적이 있다.

삼성은 러프 어깨에 있는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4번에서 7번 타순 조정, 지명타자 등 다양한 방법을 시도했다. 통하지 않았다. 이제 구단은 다른 처방을 내렸다. 퓨처스리그에서 자신감을 찾는 것은 그의 몫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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