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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승' 간절했던 롯데 박진형이 바라는 '승리 요정'

작성일: 2017.04.27 05:55 홍지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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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롯데 선발투수 박진형 ⓒ 부산, 홍지수 기자
[스포티비뉴스=부산, 홍지수 기자] "그간 나만 승리가 없더라구요. 그래도 팀은 이겨서 좋았어요."

롯데 자이언츠 투수 박진형이 시즌 첫 승을 신고했다. 박진형은 26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 리그 한화 이글스와 홈경기에서 선발투수로 마운드에 올라 팀의 8-2 승리에 이바지했다.

박진형은 5이닝 동안 4피안타(1피홈런) 4탈삼진 2볼넷 2실점으로 호투하면서 승리 투수가 됐다. 경기가 끝난 뒤 박진형은 "내가 등판한 5경기(26일 한화전 포함)에서 팀이 4승을 거뒀다. 내 기록은 1승1패, 신경 안쓰려고 했는 데 그간 선발진에서 나만 승리를 거두지 못했다. 그래도 팀이 이겨서 기분이 좋았다"고 말했다.

올 시즌 첫 선발 등판이었던 지난 2일 NC전에서 박진형은 3⅔이닝 2실점을 기록했다. 승리를 거두지 못했으나 롯데는 12-4로 크게 이겼다. 이후 8일 LG전에서 5이닝 1실점으로 호투했으나 또다시 승리를 챙기지 못했다. 이 가운데 팀은 8-6 승리를 거뒀다.

지난 14일 삼성전에서 박진형은 5⅔이닝 5실점으로 부진했다. 그러나 롯데는 9-6으로 이겼다. 박진형이 등판한 경기에서 롯데가 패한 경우는 4-5로 진 지난 20일 NC전(박진형 6이닝 5실점)뿐이었다.

5번째 등판 만에 시즌 첫 승리를 챙겼다. 박진형은 "(강)민호 형 리드에 따라가지 않으면 맞더라. 민호 형에게 미안했다. 그간 던지고 싶은대로 던졌는 데 이제 민호 형 리드에 맡기려고 한다. 그리고 도망가기보다 공격적인 투구를 하려고 한다"고 다짐했다.

그간 실투로 홈런을 내주기도 했고, 제구가 다소 흔들리기도 했다. 팀이 이겨도 기분이 개운할 수가 없었다. 더구나 롯데 선발진에서 박진형만 승리가 없었다.

브룩스 레일리가 1승(4패), 박세웅이 3승(1패), 김원중이 1승(1패)씩 챙겼다. 새 외국인 투수 닉 애디튼도 1승(1패)을 거뒀다. 더구나 지난 25일(한화전) 불펜 투수로 출발했다가 첫 선발 등판했던 송승준도 5⅔이닝 1실점으로 호투하며 승리 투수가 됐다.

박진형은 "겉으로 드러나지 않은 압박이 있었다"고 말했다. 그만큼 승리가 간절했다. 그는 팀의 '승리 요정'이 되고 싶다고 했다. "내가 못 던져도 팀이 승리를 거두더라"고 재차 말한 박진형은 "팀의 승리를 목표로 볼넷을 적게 주고 잘 준비하고 공을 던지겠다"며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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