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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팩스 제친' PIT 버넷, 2500K 도전장

작성일: 2015.05.03 04:21 스포츠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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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TV NEWS=문영석 기자]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의 '베테랑' AJ 버넷(38)이 LA 다저스 '레전드' 샌디 쿠팩스(80)를 제치고 통산 탈삼진 순위 41위에 이름을 올렸다.

버넷은 2일(한국 시간)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 부시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2015 메이저리그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전에 선발 등판해 6이닝 2피안타 3볼넷 무실점 호투를 펼쳤다. 그러나 팀이 연장접전 끝에 1-2로 역전패 시즌 첫 승 달성은 또다시 미뤄졌다.

이날 버넷은 새로운 역사를 썼다. 탈삼진 7개를 추가하며 통산 2397탈삼진을 기록한 버넷은 2396개의 쿠팩스를 제치고 역대 탈삼진 순위 공동 41위에 이름을 올렸다. 버넷이 어깨를 나란히 한 선수는 2000년대 초 다저스에서 활약했던 케빈 브라운(50)이다.

현역 선수 가운데 버넷보다 많은 탈삼진을 기록한 선수는 CC 사바시아(34, 뉴욕 양키스)가 유일하다. 메이저리그 15시즌 동안 2462탈삼진을 기록한 사바시아는 34위에 올라있다. 역대 탈삼진 1위는 5714개를 기록한 놀란 라이언(68). 랜디 존슨(4875개)과 로저 클레멘스(4672개)가 각각 2위와 3위를 차지했다.

전성기 시절 광속구로 상대 타자를 제압하던 버넷의 다음 목표는 2500탈삼진이다. 지난 3년간 연평균 193개의 탈삼진을 뽑아낸 버넷은 2008년 한 시즌 동안 무려 231개의 탈삼진을 기록했다. 새로운 목표까지 남은 탈삼진 개수는 103개에 불과하다.

기록 달성 후 MLB.com과 인터뷰에서 "나이가 많아서 기록 달성에 성공했다"라고 농담 섞인 반응을 보인 버넷은 "그러나 이 나이에도 새로운 기록을 달성할 수 있다는 건 분명 의미있는 일이다"라고 밝혔다.

17년 동안 메이저리그에서 활약한 버넷은 올 시즌을 끝으로 은퇴를 선언했다. 38세 베테랑 투수는 올 시즌 5차례 선발 등판해 승리 없이 1패에 그쳤다. 그러나 매 경기 호투를 펼치며 승리가 없는 선발투수 가운데 가장 낮은 평균자책점 1.45를 기록했다.

[사진] AJ 버넷 ⓒ Gettyim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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