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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 보증수표 아닌 NPB 경험, 그래도 '가산점' 받는 이유

작성일: 2017.05.15 09:00 신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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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K 제이미 로맥 ⓒ SK 와이번스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올해 외국인 선수 가운데 시즌 중 합류한 선수는 모두 3명이다. 이들에게는 공통점이 있다. 대만(롯데 닉 애디튼) 혹은 일본(넥센 제이크 브리검, SK 제이미 로맥)에서 아시아 야구를 경험했다는 점이다. 

두산 닉 에반스와 마이클 보우덴, 삼성 재크 페트릭도 일본에서 뛴 적이 있다. 지난해에는 삼성 아롬 발디리스, 한화 알렉산더 마에스트리가 그랬고 2015년에는 kt 저스틴 저마노, 한화 쉐인 유먼과 나이저 모건, 삼성 알프레도 피가로, 두산 잭 루츠가 KBO 리그에 오기 전 일본이나 대만을 거쳤다.

리그로 보면 한국의 한 단계 아래로 여겨지는 대만보다는, 수준이 높은 일본에서 뛰었던 선수들이 더 많다. 그러나 지난 2년 동안 아시아 야구를 겪고 한국에 온 9명 가운데 올해 재계약에 성공한 선수는 두산 에반스와 보우덴 둘 뿐이다. 성공 보증 수표는 아니다. 

브리검과 로맥은 지난해 일본에 있었지만 성공하지 못했다. 브리검은 라쿠텐 골든이글스에서 11경기(4경기 선발 등판)에 등판해 3패 평균자책점 5.24를 기록했다. 선발 등판한 4경기에서 평균 6이닝을 던졌지만 20실점(14자책점)으로 부진했다. 로맥은 뛰어난 친화력으로 호평받았으나 30경기에서 홈런 없이 타율 0.113, OPS 0.374에 머물렀다. 

▲ 넥센이 영입한 제이크 브리검
그럼에도 일본 프로 야구를 경험했다는 점은 여전히 가산점이 된다. NC 김경문 감독은 '타자'에 한해 NPB를 거친 선수들이 미국 메이저리그나 마이너리그에서 곧바로 KBO에 오는 선수들보다는 나을 수 있다고 얘기했다.

그는 "아직은 투수들의 제구력 차이가 난다. 특히 포크볼의 제구, 낙차에서 일본 투수들이 앞선다. 그런 좋은 공을 보고 온 선수들이라면 아무래도 KBO 리그에 적응하기가 쉽다"고 설명했다.

구단 프런트 경험이 풍부한 넥센 장정석 감독은 "일본 야구 경험이 성공으로 이어진다고 볼 수는 없다. 냉정하게 보면 브리검도 일본에서 잘 못했기 때문에 우리와 인연이 닿았다. 물론 잘할 거라고 생각한다"며 웃었다.   

아시아 야구 경험을 '가산점'으로 여기는 데는 실력 외적인 이유가 크다. 새로운 문화에 연착륙할 수 있으리라는 기대다. 

장정석 감독은 "미국과 다른 생소한 야구, 다른 생활 환경을 경험했다는 점은 긍정적이다. 또 일본에서 뛰었다면 선수 스스로가 새로운 환경에 더 열린 마음을 가졌을 가능성이 크지 않겠나"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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