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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51일 만의 안타, LG 김재율 다시 쓰는 1군 일기

작성일: 2017.05.31 21:39 신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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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G 내야수 김재율 ⓒ LG 트윈스

[스포티비뉴스=잠실, 신원철 기자] 186cm 90kg, 듬직한 체격으로 2011년 데뷔할 때부터 거포 3루수로 주목받았던 김재율이지만 입단 이후 뚜렷한 존재감을 보이지는 못했다. 

LG 경기를 오랫동안 지켜본 팬들이라면 2012년 당시 리그 최고의 투수였던 한화 류현진(현 다저스)을 상대로 데뷔 첫 홈런을 터트린 선수로 기억할 수는 있겠다. 

광주제일고와 고려대까지 야구 명문학교만 다녔던 김재율은 프로에서 그렇게 잊혔다. 올 시즌을 빼면 1군 통산 45경기 63타수 9안타 1홈런, 타율 0.219와 9타점이 전부였다. 

김재율은 30일 LG가 엔트리를 4명 교체하면서 오랜만에 1군 공기를 맡았다. 2015년 LG의 시즌 최종전인 10월 6일 KIA전이후 603일 만에 1군 경기를 치른 김재율은 대타로 나와 삼진으로 물러났다. 603일 만의 1군 출전은 이어질 이야기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니다. 

정성훈을 대신할 오른손 대타 카드로 낙점된 김재율은 우연한 기회에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주전 3루수 루이스 히메네스 30일 경기 수비에서 어깨를 다쳐 양석환이 그 자리를 채웠다. 남은 1루수 자리는 김재율의 차지였다. 타순은 7번. 

2회 첫 타석에서 3루수 땅볼에 그친 뒤 4회 무사 1루에서 우전 안타를 날렸다. 2012년 5월 6일 두산전(4타수 1안타 1타점) 이후 1,851일 만의 1군 경기 안타. 2012년 시즌이 끝나고 경찰 야구단에 들어가면서 공백기가 생겼고, 1군에 얼굴을 비추지 못하면서 그 여백이 점점 커져 여기까지 왔다. 

6회에는 1사 2루 기회에서 좌익수 왼쪽에 떨어지는 2루타로 타점까지 올렸다. 역시 1,851일 만에 올린 1군 경기 타점이다. 더불어 이 적시 2루타로 데뷔 첫 멀티히트를 달성했다. 8회에는 중전 안타까지 때렸다. 

김재율이 4타수 3안타 1타점 1득점을 올린 가운데 LG는 넥센을 5-2로 꺾고 6연패에서 벗어났다. 김재율의 1군 일기가 다시 채워지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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