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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뷔 첫 멀티히트 김재율 "장타 욕심보단 정확하게"

작성일: 2017.06.01 05:30 신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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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G 김재율 ⓒ LG 트윈스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603일 만에 선발 출전한 경기는 하필이면 팀이 7연패 갈림길에 빠진 날이었다. 31일 주전 3루수 루이스 히메네스의 어깨 부상으로 선발 기회를 얻은 김재율은 4타수 3안타 1타점 1득점 활약으로 팀의 5-2 승리를 도왔다. 1군 경기 안타와 타점이 1,851일 만에 나왔다. 

경기 후 방송 인터뷰는 처음이었다. 인터뷰를 마치고 돌아오는 김재율에게 기분을 물었더니 "처음인데 생각보다 좋던데요"라며 미소를 지었고, '떨지 않더라'는 말에는 "이제 입단 7년째라~"라는 너스레로 사람들을 웃게 했다.  

김재율은 반달 눈으로 웃으며 "올라오게 될 줄 몰랐다. 설렜다. 1군 경기가 오랜만이긴 한데 다른 건 없다고 생각했다. 퓨처스팀에서 하던대로 경기했다. 긴장되는 것보다는 설레는 기분이었다"고 지난 이틀을 돌아봤다. 

4회 무사 1루에서 우전 안타를 날렸다. 2012년 5월 6일 두산전(4타수 1안타 1타점) 이후 1,851일 만의 1군 경기 안타. 김재율은 "운 좋게 안타가 하나 나와서 마음이 편해졌다. 경기 전부터 '하나만 치자' 생각하고 있었다"고 했다. 마음이 편해지자 6회 적시 2루타, 8회 중전 안타까지 술술 풀렸다. 

연패 도중 1군에 올라온 데다 경찰 야구단에서 복무를 마친 뒤 2년 동안 거의 기회를 얻지 못했기에 마음이 앞설 수 있었다. 

김재율은 "뭔가 보여줘야 한다는 생각은 당연히 했다. 연패 중이었으니까 선수들끼리 더 뭉치고 잘하려고 했다. 어제(5월 30일)에는 분위기가 좋지 않았다. 오늘(31일)은 선수들 의지가 더 좋았다. 서용빈 코치님과 야수들이 회식하면서 코치님에게, 선수들끼리 좋은 얘기를 많이 했다. 내용은 '노코멘트'하겠다"며 미소 지었다. 

입단 당시부터 거포 3루수로 기대를 모았던 선수다. 그는 "장타 욕심은 있지만 치고 싶다고 해서 나오는 게 아니다. 2012년에 류현진 선수 상대로 홈런을 치고 (타격이) 망했다. 정확하게 친다고 생각하고 타석에 들어간다"고 얘기했다. 

LG 선수답게 인터뷰 내내 여유가 넘쳤다. 오랜만에 밤 경기가 힘들지 않았는지 묻자 "첫날은 졸리고 해서 힘들었다. 평소에는 잘 시간에 경기를 했으니까. 그래도 하루 만에 적응 잘한 거 같다. 잘해서 그런가?"라며 다시 반달 눈을 하고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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