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러브에 새긴 새 이름…강장산 a.k.a '롱 마운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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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수원, 김건일 기자] 많은 야구 선수들이 글러브에 이름과 등번호 등 자신을 상징하는 문구를 새긴다. 투혼(鬪魂) 등 당찬 다짐을 적어 넣기도 한다.
NC에서 kt로 트레이드 된 지 하루 만인 1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새 팀 kt에 합류한 오른손 투수 강장산(26)의 글러브엔 'LongMountain'이 새겨져 있다. '긴 산'이라는 뜻이다.
강장산은 "NC에 있을 때 코치님들께서 지어 준 별명이다. 외국인 투수들이 특히 이렇게 자주 불렀다"고 밝혔다.
실제로 강장산의 '장산'는 長(길장)山(뫼산)이다. 영어와 뜻이 같다.
그런데 이는 개명한 이름이다. 원래 이름은 강병완이다.
강장산은 "대학교 때 팔꿈치 수술을 세 번이나 했다. 동국대학교가 불교 학교여서 학교 안에 있는 절에 있는 스님께서 지어 주신 이름"이라고 설명했다.
"(NC에 있을 때) 코치님들께서 잘하면 롱마운틴이라는 산을 하나 만들어 주겠다고 우스갯소리를 했었는데 내가 야구를 잘 못했다"고 아쉬워했다.

강장산은 키 194cm 몸무게 98kg 단단한 체격에서 힘 있는 공을 뿌린다고 평가를 받는다. 2014년 NC에 육성 선수로 입단해 지난 두 시즌 동안 1군에서 28이닝을 던졌고, 올 시즌에 5경기에 나서 11⅓이닝 평균자책점 1.59를 기록했다. 퓨처스리그에서 12경기에 출전해 평균자책점 0.48을 남겼다.
하루 전 트레이드를 성사한 임종택 kt 단장은 "미래를 책임져 달라는 바람에서 강장산을 지목해 트레이드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김진욱 kt 감독은 이날 1군에 등록한 강장산과 첫 인사를 나누고 "2015년 해설위원을 할 때 캠프에서 강장산을 봤는데 체격 조건을 매우 인상적으로 봤다"며 "우리가 일요일(4일)에 부산에서 선발투수가 필요한 데 투수 코치와 의논을 해서 그 때 기용을 생각하고 있다. 오늘(1일) 상황이 되면 불펜에 기용해서 구위를 점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강장산은 설레는 표정으로 "트레이드 소식을 들었을 때 기회라고 생각했다. 특별한 각오는 없다. 프로 데뷔 첫 승이 목표였다. 할 일만 하면 된다고 생각한다. 불펜이든 선발이든 주어진 보직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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