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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비겁자가 아니야" 메이웨더와 알리의 차이점

작성일: 2015.05.08 12:33 조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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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TV NEWS=조영준 기자] "그(파퀴아오)는 패자일 뿐이다. 나보고 비겁자 비겁자 하는데 겁쟁이는 파퀴아오다. 패인을 어깨 부상이라고 말하는데 그것은 변명일 뿐이다."

플로이드 메이웨더 주니어(38, 미국)와 매니 파퀴아오(37, 필리핀)의 '세기의 대결'은 많은 이들에게 실망감을 안겨줬다. 현존하는 최고의 선수들이 흥미진진한 경기를 펼칠 것으로 기대를 모았지만 거대한 밥상에 차려진 반찬은 볼품이 없었다.

비난의 화살은 파퀴아오보다 메이웨더 쪽으로 향했다. 아웃복서인 메이웨더는 예상대로 치고 빠지는 전술을 펼쳤다. 그러나 아웃복싱의 방법이 지나치게 포인트 위주였기 때문이다. 경기 내내 링을 돌며 도망다녔던 메이웨더는 기회가 오면 짧은 훅과 단발성 스트레이트를 간간히 적중시켰다. 장기인 숄더롤로 파퀴아오의 공격을 무산시켰다.

이러한 경기 스타일을 펼치고 승리를 거둔 메이웨더는 ‘비겁자’란 오명을 얻었다. 메이웨더는 8일(한국시간) 미국의 스포츠전문매체인 폭스스포츠를 통해 “파퀴아오와의 재대결을 원했지만 지금은 하고 싶지 않다. 이유는 그가 겁쟁이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메이웨더는 파퀴아오와의 재대결에 대해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하지만 갑자기 입장을 바꾸며 파퀴아오를 비난했다. 메이웨더는 “파퀴아오는 패자일 뿐이다. 아픈 어깨가 패인이라고 밝혔는데 그것은 변명을 뿐”이라고 일침했다. 이어 그는 “그는 자신이 패자인 것을 받아들였어야 했다. 나는 파퀴아오에게 존경심을 잃었다”고 덧붙었다.

경기 도중 파퀴아오의 부상 사실을 알고 있었냐는 질문을 받은 메이웨더는 "전혀 아니다. 그의 왼손은 매우 빨랐고 오른손도 마찬가지였다. 양손 모두 빠르고 강했다. 그저 변명하는 것뿐이다"고 일축했다.

메이웨더와 파퀴아오는 경기 스타일은 물론 성격에서도 정 반대 방향에 있다. 메이웨더는 자존심이 지나치게 높다는 평을 듣는다. 세계 스포츠 선수들 중 가장 많은 수입을 벌어들이는 그는 ‘머니(Money)'라는 호칭을 얻었다. 메이웨더가 개인 SNS를 통해 자신의 부를 마음껏 자랑하는 버릇은 유명하다. 30대 중반으로 들어서며 모든 경기를 판정승으로 끝낸 뒤 팬들은 하나 둘 씩 등을 돌렸다. 재미있는 경기를 버리고 지나치게 승리 위주의 경기를 펼치기 때문이다.

이러한 대중들의 불만은 파퀴아오의 경기서 절정에 달했다. 이러한 비판이 거세게 일자 메이웨더는 “나는 지금 비겁한 승자로 불리고 있다. 만약 파퀴아오와 다시 붙는다면 그 때는 경기가 달라질 것”이라며 자신을 두둔했다. 이러한 자세를 취했던 메이웨더는 파퀴아오가 변명으로 일관한다며 재대결할 의사가 없다고 입장을 바꿨다.

과거 무하마드 알리는 현란한 입담을 통해 자신을 포장했다. ‘나는 위대하다’고 외친 그는 매번 명승부를 펼치며 자신을 어필했다. 메이웨더 역시 알리 못지않은 달변가다. 하지만 알리와 비교해 메이웨더의 경기가 지루한 것은 사실이다. 메이웨더는 쇼타임 측과 계약한 한 경기를 남겨두고 있다. 그는 계약이 종료되는 이 경기를 끝으로 은퇴할 것을 시사했다.

메이웨더의 마지막 경기 상대가 파퀴아오가 될지에 대중들의 관심은 쏠려있다. 그런 현재의 상황을 볼 때 이들의 재대결 가능성은 희박하다. 메이웨더가 승리했을 때 두 선수의 재대결 여부에 대한 계약은 체결하지 않았다. 또한 메이웨더는 이번 발언을 통해 파퀴아오와의 2차전은 ‘현실 불가능’하다고 못 박았다.

그가 살아온 삶만큼 화려한 은퇴식을 준비할 메이웨더의 마지막 도전자는 누가될까.

[사진1] 플로이드 메이웨더 주니어 ⓒ Gettyimages

[사진2] 플러이드 메이웨더 주니어(왼쪽) 매니 파퀴아오 ⓒ Gettyim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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