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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디에이고의 변화, NL 서부지구 지각변동 예고

작성일: 2014.12.21 11:01 신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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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펫코파크 ⓒ SPOTV NEWS
[SPOTV NEWS=신원철 기자] 샌디에이고의 변화,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판도를 크게 흔들 변수다.

올해 메이저리그 윈터미팅은 현지 언론에서도 '손꼽히는 한해'가 될 것이라는 평가를 받을 정도로 전력 이동이 활발하게 이뤄진 현장이었다. 비단 윈터미팅뿐만 아니라 스토브리그 전반을 살펴봐도 전력의 뼈대를 바꾸는 트레이드나 FA 계약이 빈번하게 진행됐다. 가장 '화끈한' 팀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사실 오프시즌 전 가장 주목받은 팀은 앤드류 프리드먼 전 탬파베이 단장을 운영사장으로 영입한 다저스였다. 그러나 A.J 프렐러 단장은 보란 듯이 샌디에이고를 스토브리그 중심으로 이끌었다.

프렐러 단장 역시 샌디에이고에서 맞이하는 첫 스토브리그다. 샌디에이고는 6월 조쉬 번즈 전 단장을 내보내고 8월 프렐러 단장을 데려왔다. 프렐러는 텍사스에서 스카우트와 부단장으로 활동하며 해외 선수 영입에 적극적으로 나섰던 인물이다. 부임 당시 샌디에이고의 성적은 지구 선두 LA 다저스에 12경기 뒤진 3위. 시즌 중에는 별다른 움직임을 보여주지 않다가 시즌이 끝나자마자 갈아온 칼을 꺼냈다.

맷 켐프 트레이드는 가장 큰 건이었다. 다저스에서만 뛰었던 '블루 블러드' 켐프를 영입한 자체도 그렇지만, 그의 높은 연봉과 팀의 재정 상태로 인해 의외의 움직임이었다는 평가가 많았다. 게다가 트레이드 공식 발표가 늦아진 원인이 켐프의 건강 문제(엉덩이 관절염)였다는 사실이 외부에 알려지면서 의료 윤리 논란도 일었다. 이밖에 워싱턴-탬파베이가 낀 삼각 트레이드로 외야수 윌 마이어스 등을 데려왔다. 이 트레이드에 연관된 선수만 무려 11명(샌디에이고 4명, 탬파베이 5명, 워싱턴 2명 영입)이다.

애틀랜타에서 저스틴 업튼, 보스턴에서는 윌 미들브룩스를 영입하면서 예상 선발 라인업을 새로 짜다시피 했다. 일단 주전 외야수들은 전원 교체가 확실시된다. J업튼과 켐프, 마이어스는 올 시즌 '식물타선'이었던 라인업에 힘을 보태줄 수 있다. 샌디에이고는 올해 팀 OPS 0.634로 리그 최하위였다. 홈구장 펫코파크가 홈런 팩터 0.808(24위, EPSN스탯 기준)로 투수친화형 구장임을 고려해도 리그 평균(0.700)과 차이가 너무 컸다.

아시아를 비롯한 해외 야구에도 관심이 많았던 프렐러 단장의 영향인지 샌디에이고는 포스팅을 통해 SK 김광현과 단독 교섭권을 따내는 등 시선을 한 곳에만 두지 않았다. 최근 미국과 쿠바의 국교가 정상화되면서 내년 시즌 이후에는 시야를 더 넓힐 가능성도 커졌다.

샌디에이고의 포스트시즌 경기는 2006년이 마지막이다. 당시 세인트루이스와의 디비전시리즈에서 1승 3패로 물러났고, 이후 8년 동안 다저스와 애리조나, 샌프란시스코에 밀려 들러리 역할만 했다. 마치 경주마처럼 앞만 보고 달리는 샌디에이고 덕분에 내셔널리그 서부지구는 1년 내내 혼전이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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