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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클링히트' 정진호, '대기록' 완성한 순도 만점 홈런

작성일: 2017.06.07 22:02 박성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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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진호 ⓒ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잠실, 박성윤 기자] 두산 베어스 정진호가 장타가 필요한 순간 홈런을 터뜨려 팀에 승리를 안겼다. 그냥 홈런이 아닌 KBO 리그 역사에 이름을 남기는 사이클링히트를 완성하는 홈런이다.

두산 정진호는 7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 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경기에 2번 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KBO 리그 23번째 사이클링히트를 기록하며 팀 9-7 승리 중심에 섰다.

이날 정진호는 중견수 박건우 대신에 선발 출전했다. 경기 전 김태형 감독은 "박건우 다리 상태가 좋지 않아 휴식을 준다"고 밝혔다. 우익수 민병헌이 중견수로 자리를 옮겼고 민병헌 자리에 정진호가 들어갔다.

정진호는 0-0인 1회말 1사 주자 없을 때 볼카운트 0-1에서 좌익 선상으로 구르는 2루타를 쳤다. 우규민이 던진 시속 138km 포심 패스트볼을 공략해 대기록 시작을 알렸다. 2회말 2사 주자 없을 때 두 번째 타석에는 볼카운트 0-1에서 우중간으로 타구를 보냈다.

삼성 중견수 박해민이 끝까지 쫓아 글러브를 내밀었으나 타구는 박해민을 지나갔고 정진호는 3루까지 갔다. 우규민이 시속 119km 체인지업을 던졌는데 정진호 방망이에 걸려 나온 결과다.

4회말 1사 주자 없을 때는 정진호는 볼카운트 1-2에서 중전 안타를 쳤다. 2루수 조동찬 글러브에 걸리는 듯했으나 글러브에 맞고 중견수 쪽으로 타구가 굴러갔다. 시속 129km 슬라이더를 쳤고 사이클링히트까지 홈런만 남은 상황이 됐다.

두산이 3-7로 앞서고 있는 5회초 삼성이 4점을 뽑아 7-7 동점을 만들었다. 두산 선발투수 유희관을 상대로 삼성 외국인 타자 다린 러프가 좌월 3점 홈런을 터뜨렸다. 요동치는 분위기를 다시 두산에 가져온 타자는 사이클링히트까지 홈런만을 남긴 정진호다.

정진호는 우규민에 이어 마운드에 오른 최충연을 상대했다. 정진호는 최충연과 볼카운트 3-1로 대결을 유리하게 끌고 갔다. 타격 카운트에서 정진호는 몸쪽 높게 들어온 시속 140km 패스트볼을 당겨 오른쪽 담장 밖으로 타구를 보냈다. 정진호는 포심 패스트볼 2개, 슬라이더, 체인지업 1개씩을 쳐 구종을 가리지 않고 공략해 대기록을 작성했다.

정진호는 역대 6번째 네 타석 만에 사이클링히트를 기록했다. 5이닝 안에 사이클링히트를 기록한 타자는 KBO 리그에 없었다. 5회가 끝나기 전 사이클링히트를 기록한 정진호는 최소 이닝 사이클링히트 타자에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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