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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증 끝' 임기영, 완봉으로 KIA 에이스 계보 잇는다

작성일: 2017.06.08 03:42 고유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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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IA 임기영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고유라 기자] 불펜투수라는 보직의 역할이 명확하게 생긴 2000년대 이전, 완봉과 완투는 선발투수들의 과제와도 같았다. 1986년 선동렬(당시 해태), 1995년 김상진(당시 OB)이 기록한 8번은 KBO 리그 한 시즌 최다 완봉 기록이다. 반면 2000년 후 시즌 최다 완봉 기록은 2007년 리오스(당시 두산)가 가진 4번이다.

그러나 최근에도 완봉은 매우 중요하고 의미있는 기록으로 꼽힌다. 선발이 상대팀 타자들을 꽁꽁 묶으며 경기가 끝나는 시간까지 마운드에 서있는 것은 투수들에게도 영광으로 느껴지기 때문. 특히 이닝 이터 능력을 가진 투수들은 한 번쯤 이루고 싶은 기록으로 여기고 있다.

그 완봉승을, 1군 선발 등판은 올해가 처음인 KIA의 우완 사이드암 임기영(24)이 벌써 2번이나 해냈다. 임기영은 7일 광주 한화전에서 9이닝 5피안타 7탈삼진 2사사구 무실점을 기록하며 팀의 7-0 승리를 이끌고 시즌 7승을 따냈다. 그는 4월 18일 수원 kt전에서 생애 첫 완봉승을 기록한 뒤 약 2달 만에 다시 완봉투를 선보였다.

한 시즌 완봉 2번 이상은 KIA에서 2012년 서재응, 윤석민(이상 2번) 이후 3년 만이다. 전반기 완봉 2차례도 2011년 윤석민 이후 처음. 완봉으로는 팀의 에이스 투수들과 이름을 나란히 하게 된 임기영이다. 경기 후 김기태 KIA 감독은 "임기영이 구위 및 마운드 운영에 있어 완벽한 피칭을 해줬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임기영은 지난해 15승을 기록하며 신인왕을 차지한 신재영(넥센)과 마찬가지로 언더 투수에게 꼭 필요한 제구력과 싸울 줄 아는 배짱을 가지고 있다. 이날 경기 후 만난 임기영은 "딱히 기술적으로 바뀐 것은 없다. 멘탈이 좋아졌다. 타자들이 빨리 쳤으면 하는 생각으로 던진다"고 마운드에 서는 마음가짐을 드러냈다.

올 시즌 임기영의 완봉승 숫자는 계속 늘어날지도 모른다. 아직 전반기가 다 끝나지도 않은 상태고 그의 목표가 이닝 이터이기 때문. 임기영은 "긴 이닝을 소화하고 싶어 투구수를 최소화하려고 노력한다"고 밝혔다. 임기영의 완봉, 완투는 앞으로 KIA 팬들이 그의 야구를 볼 때 세어봐야 할 또 하나의 숫자가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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