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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20 WC] 4강 분석 ② '이기는 법을 안다' 잉글랜드-이탈리아

작성일: 2017.06.08 06:17 유현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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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잉글랜드의 '샛별' 아데몰라 루크만. ⓒ연합뉴스
[스포티비뉴스=유현태 기자] 잉글랜드와 이탈리아는 8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 2017 4강전을 치른다. 

유럽의 두 팀이 맞대결을 펼치게 됐다. 당초 프랑스와 포르투갈이 뛰어난 경기력으로 우승 후보로 주목 받았다. 그러나 두 팀은 만만치 않은 이탈리아와 우루과이에 밀려 탈락했다. 

프로 무대에서 경험을 쌓은 잉글랜드와 이탈리아는 강했다. 집중력을 발휘하며 ‘퇴장’ 변수를 넘어왔다. 강한 팀이 이기는 것이 아니라, 이긴 팀이 강한 것이라는 말에 잘 어울리는 팀이 잉글랜드와 이탈리아다.

# 잉글랜드 - 수비적 전술과 발 맞기 시작한 공격

잉글랜드의 시작은 불안했다. 전술이 수비에 무게가 실린 것처럼 보였다. 수비는 탄탄했지만 공격으로 연결되는 과정은 매끄럽지 않았다. 루이스 쿡(본머스), 조쉬 오누마(토트넘)처럼 프리미어리그 경험이 있는 미드필더들이 중원을 지켰다. 때론 에인슬리 메이틀런드-나일스(아스널)가 오누마를 대체하기도 했다. 중앙 미드필더들이 수비 보호 임무에 더 무게를 쏟으면서 수비는 언제나 안정적이었다.

오누마가 퇴장의 여파로 결장하지만 나일스가 충분히 빈 자리를 메울 것이다. 

반면 공격이 문제였다. 잉글랜드는 4-4-2 또는 4-4-1-1 포메이션을 구사했다. 2명의 중앙 공격수와 양쪽 측면 미드필드가 주로 공격을 이끌었다. 이 4명의 공격만으론 공격적 짜임새가 부족했다. 조별 리그 경기에선 개인 기량에 의존해 ‘한 방’을 노리는 형태였다.

그러나 대회를 치르며 발이 맞기 시작했다. 아데몰라 루크만, 도미닉 솔랑케 등 프리미어리그에서도 유망주로 꼽히는 선수들의 개인기와 어우러졌다. 전방에서 공이 돌기 시작하자 측면 수비수나 중원에서도 활발한 공격 지원이 이뤄졌다. 16강전부턴 공격에 활기가 돌았다.

수비는 여전히 튼튼하고 공격은 점점 발전하고 있다. 여기에 프로 무대 경험을 살린 ‘한 방’도 여전하다. U-20 월드컵에서 늘 부진했던 잉글랜드도 반전을 꿈꿀 수 있다. 폴 심슨 감독은 "가능한 높은 데까지 올라가겠다“며 당찬 포부를 밝힌 상태다.

끈끈한 이탈리아. ⓒ연합뉴스

# 이탈리아 - 끈끈한 축구, 이기는 축구

우루과이와 조별 리그 첫 경기에서 0-1로 패할 때만 해도 이정도 성적을 예상한 이는 많지 않았다. 16강에서 우승 후보 프랑스를 2-1로 꺾더니, 8강전에선 1명이 부족한 상태에서도 잠비아를 3-2로 이기는 저력을 발휘했다. 경기 내용과 상관없이 승리를 따내는 이탈리아 A 대표 팀의 경기력을 빼다 박았다.

탄탄한 수비를 바탕으로 선이 굵은 축구를 펼친다. 수비적으로 견디면서 상대의 약점을 보는 것이 특징이다. 중원에서 좌우로 크게 전개하는 패스와, 측면에서 과감한 크로스를 활용한다. 주도권을 쥐고 공격을 펼치진 않지만, 필요한 순간 적절한 공격 전개로 반격을 펼친다. 밸런스가 무너진 것을 놓치지 않고 찌르는 공격이 위협적이다.

젊은 골리 안드레아 차카뇨의 선방 쇼가 다시 펼쳐질지도 주목된다.

다행인 것은 페데리코 디마르코의 부활이다. 디마르코는 프랑스와 16강전에서 복귀 경기를 치렀다. 디마르코는 이탈리아가 한국까지 오는 데 결정적인 기여를 했다. 왼쪽 수비수인 디마르코는 데드볼 상황에서 날카로운 왼발로 공격을 이끌며 이탈리아를 결승까지 이끌었다. 잠비아와 8강전에서 경기 종료 직전 날카로운 왼발 직접 프리킥으로 골을 터뜨렸다. 영점 조절을 마친 가운데 디마르코가 다시 한번 잉글랜드의 골문을 정조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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