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만나면 '한 방'에 무너지는 차우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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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우찬은 10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 리그 SK와 시즌 5차전에 선발 등판해 3이닝 7피안타(1피홈런) 3볼넷 4탈삼진 7실점(5자책점)으로 부진했다. 차우찬은 전반적으로 제구가 흔들리면서 승부를 어렵게 가져갔다. 투구수 80개 가운데 볼이 31개였다. 시속 140km 초반대 빠른 공은 SK 타선을 압도하지 못했다.
시작은 좋았다. 차우찬은 1회말 선두타자 이명기에게 시속 116km 커브를 던져 헛스윙 삼진을 잡아냈다. 다음 타자 박재상을 볼넷으로 출루시켰지만 최정과 앤드류 브라운을 좌익수 뜬공과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이닝을 마무리했다.
악몽 같은 2회였다. 차우찬은 박정권과 이재원에게 연속 안타를 허용하며 무사 1, 2루 위기에 처했다. 이어 정상호에게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3점 홈런을 얻어맞으며 순식간에 1-3 역전을 허용했다. 이때 승부구는 모두 시속 140-141km 빠른 공이었다. 차우찬은 홈런을 허용한 뒤 박계현을 2루수 직선타로 잡아내며 한숨을 골랐다.
삼성 수비도 차우찬을 도와주지 못했다. 차우찬은 2회말 1사에서 김성현을 볼넷으로 내보냈으나 이명기에게 1루수 앞 땅볼을 유도해내며 병살로 이닝을 마무리할 수 있었다. 그러나 1루수 구자욱이 공을 뒤로 흘리면서 1사 2, 3루가 됐다. 차우찬은 박재상을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2사 2, 3루를 만든 뒤 최정을 볼넷으로 출루시켰다. 그리고 브라운에게 2타점 적시타를 얻어맞으면서 2회에만 5점을 내줬다. 차우찬은 10타자를 상대한 끝에 겨우 이닝을 마쳤다.
3회에는 SK의 전략에 당했다. SK는 2회까지 55구를 던진 차우찬이 빠르게 승부를 가져갈 것으로 보고 초구를 공략했다. 예상은 적중했다. 선두타자 이재원이 초구를 받아쳐 좌전 2루타를 만들어냈고, 1사 3루에서 박계현도 초구를 공략해 1타점 적시타를 때려냈다. 이어 김성현이 8구 승부 끝에 중전안타로 출루하며 1사 1, 3루를 만들었고 이명기가 좌익수 희생 플라이를 때려내 한 점을 더 뽑아냈다. 3회까지 공 80개를 던지며 7실점 한 차우찬은 결국 더는 마운드에 오르지 못했다.
차우찬은 올 시즌 SK에 고전하고 있다. 차우찬은 지난 3월 29일 대구 SK전에서 5이닝 6실점으로 시즌 1패째를 떠안은 바 있다. 당시 차우찬은 1회부터 브라운에게 만루 홈런을 허용하면서 경기를 어렵게 풀어갔다. 차우찬은 이날도 2회부터 정상호에게 3점 홈런을 허용하면서 고전을 면치 못했다. 차우찬은 이날 패배로 시즌 성적 2승 2패를 기록했다.
한편 삼성은 이날도 일요일 징크스를 깨지 못했다. 3회까지 1-7로 끌려가던 삼성은 4회 최형우의 솔로 홈런과 6회 진갑용의 3점 홈런에 힘입어 5-7까지 추격했다. 그러나 더는 점수를 뽑아내지 못하면서 삼성은 SK에 위닝 시리즈를 내줬다.
[사진] 차우찬 ⓒ SPOTV NEWS 한희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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