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이교덕 격투기 전문 기자] 저메인 데 란다미(33, 네덜란드)는 더 이상 UFC 여성 페더급 챔피언이 아니다.
UFC는 19일(이하 한국 시간) "데 란다미가 페더급 랭킹 1위 크리스 사이보그(31, 브라질)와 경기를 거부해 타이틀을 박탈한다. 데 란다미와 매니저에게 이 사실을 통보했다"고 발표했다.
"UFC는 이 스포츠의 건전성을 위해 체급 도전자들과 싸우려는 의지가 있는 챔피언의 타이틀을 지켜 준다"고 덧붙였다.
데 란다미는 지난 2월 UFC 208에서 홀리 홈을 판정으로 꺾고 여성 페더급 초대 챔피언이 됐다.
하지만 사이보그와 타이틀 1차 방어전은 거부해 왔다. 데 란다미의 매니지먼트 회사 서커펀치 엔터테인먼트(SuckerPunch Entertainment) 브라이언 버틀러는 "데 란다미 측과 대화했다. 그와 코치들은 사이보그와는 절대 경기하지 않을 것이라는 태도를 취하고 있다. 사이보그가 알려진 대로 남들을 속이고 있는 약물 사기꾼이라고 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UFC가 사이보그와 타이틀전을 밀어붙인다면, 데 란다미는 타이틀을 박탈당하는 것까지 염두에 두고 UFC의 결정을 기다릴 것"이라고 밝히기까지 했다.
데 란다미는 UFC의 결정을 전혀 몰랐다고 했다. UFC의 타이틀 박탈이 공식 발표된 뒤, 데 란다미는 미국 종합격투기 뉴스 사이트 MMA 파이팅과 인터뷰에서 "전혀 모르고 있었다. 소셜 미디어에서 이 뉴스를 접했다. 누구도 내게 이런 말을 해 주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UFC는 데 란다미가 왕좌에서 내려온다는 소식과 함께 사이보그와 메간 앤더슨(27, 미국)이 다음 달 30일 미국 애너하임에서 열리는 UFC 214 코메인이벤트에서 여성 페더급 챔피언벨트의 새 주인을 가린다고 발표했다.
앤더슨은 여성 종합격투기 단체 인빅타 FC 페더급 챔피언으로 이번에 UFC와 계약했다. 전적 8승 2패로 최근 4연승 하고 있다.
UFC 214 메인이벤트는 챔피언 다니엘 코미어와 도전자 존 존스의 라이트헤비급 타이틀전이다. 정찬성과 최두호가 동반 출전할 예정이었으나 둘 모두 부상으로 출전자 명단에서 빠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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