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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까지 버틴' 롯데 레일리, 마지막에 웃었다

작성일: 2017.06.24 20:14 김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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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브룩스 레일리 ⓒ 잠실,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잠실, 김민경 기자] 브룩스 레일리(29, 롯데 자이언츠)가 역전승의 발판을 다졌다.

레일리는 24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 리그 두산 베어스와 시즌 10차전에 선발 등판해 7이닝 8피안타 2볼넷 2탈삼진 4실점을 기록하며 시즌 4승째를 챙겼다. 롯데는 8-4로 역전승하며 2연패에서 벗어났다.  

올 시즌 롯데 외국인 투수는 풀리지 않는 숙제였다. 그 중심에 레일리가 있었다. 레일리는 지난 13경기에서 3승 7패 평균자책점 5.63으로 부진했다. 6월 들어서 크게 흔들렸다. 2경기 모두 5회를 넘기지 못하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7⅔이닝 2패 평균자책점 12.91에 그쳤다.

경기 초반 여지 없이 실점했다. 레일리는 1회 1사에서 오재원을 볼넷으로 내보냈다. 이어진 1사 1루에서 박건우가 우익수 뜬공으로 물러날 때 발 빠른 오재원은 2루까지 갔다. 레일리는 2사 2루에세 김재환에게 좌중간 적시타를 얻어맞아 0-1 선취점을 내줬다.

연속 안타를 허용하며 흔들렸다. 2회 선두 타자 민병헌과 닉 에반스에게 연달아 중견수 앞 안타를 허용해 무사 1, 2루가 됐다. 이어 국해성에게 볼넷을 내줘 무사 만루 위기에 놓였다. 류지혁을 2루수 땅볼로 돌려세울 때 3루 주자 민병헌이 홈을 밟았고, 1사 2, 3루에서 최주환에게 우익선상 2타점 적시 2루타를 얻어맞아 0-4까지 벌어졌다.  

수비에 울고 웃었다. 4회 선두 타자 에반스에게 중견수 앞 안타를 맞은 가운데 국해성을 유격수 실책으로 내보내 무사 1, 2루가 됐다. 추가 실점 위기에서 1루수 이대호가 부담을 덜어줬다. 류지혁의 타구를 1루수 병살타로 처리하면서 2사 3루가 됐다. 레일리는 최주환을 좌익수 뜬공으로 돌려세우면서 이닝을 마쳤다. 

이닝이 지날수록 안정적으로 공을 던졌다. 5회 박건우, 6회 양의지에게 안타를 내줬으나 후속타를 허용하지 않으면서 이닝을 매조졌다. 레일리는 7회까지 무실점으로 버티면서 역전승의 발판을 마련했다.

뒤늦게 타선이 응답했다. 롯데는 8회 손아섭의 좌익수 앞 안타를 시작으로 4타자 연속 안타가 나오면서 3-4까지 따라붙었다. 무사 만루 기회가 이어진 가운데 김상호가 좌익수 앞 적시타를 날려 4-4 균형을 맞췄다. 

불붙은 타선은 멈추지 않았다. 이어진 무사 만루에서 김상호가 좌익수 앞 적시타로 4-4 균형을 맞췄다. 이어 신본기와 문규현의 좌익수 앞 적시타, 손아섭의 중견수 앞 2타점 적시타를 묶어 4-8까지 달아났다.

레일리는 동료들의 막판 뒤집기를 지켜보며 더그아웃에서 두 팔을 번쩍 들었다. 투구 내용은 6이닝 1실점한 두산 선발투수 유희관이 앞섰지만, 투구 수를 조절하며 7회까지 버틴 레일리가 마지막에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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