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에 의연한' 롯데 박세웅, 확실히 성장한 에이스
작성일: 2017.06.25 20:36
김민경 기자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보통
- 크게
- 아주 크게
공유하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URL복사

박세웅은 25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 리그 두산 베어스와 시즌 11차전에 선발 등판해 6⅔이닝 7피안타 4사사구 4탈삼진 2실점으로 호투하며 시즌 9승째를 챙겼다. 롯데는 4-2로 이기며 위닝 시리즈로 마무리했다.
유독 두산만 만나면 작아졌다. 2015년 3경기 2패 평균자책점 11.42, 2016년 3경기 2패 평균자책점 16.55로 부진했다. 올해는 승운이 따르지 않았다. 지난 4월 28일 잠실 두산전에서 6이닝 1실점으로 호투했으나 타선 지원을 받지 못해 패전 투수가 됐다.
시작부터 두산 타선을 꽁꽁 묶었다. 박세웅은 1회 2사에서 박건우에게 좌중간 안타를 맞았으나 김재환을 유격수 땅볼로 처리하며 이닝을 마쳤다. 2회는 삼자범퇴를 기록했다. 3회 1사에서는 류지혁에게 우익수 왼쪽 안타를 맞았으나 최주환을 2루수 병살타로 돌려세웠다.
고비는 4회였다. 2사 2루에서 양의지와 민병헌를 연달아 몸 맞는 공으로 내보냈다. 모두 몸쪽으로 싸움을 걸었는데, 제구가 되지 않았다. 양의지는 왼 손등, 민벙현은 오른손 약지를 다치면서 곧바로 병원으로 이동했다.
두산 벤치는 물론 마운드에 있던 박세웅 역시 크게 놀랐다. 조원우 감독은 마운드에 올라 박세웅을 다독였다. 2사 만루 위기에서 박세웅은 오재일을 중견수 뜬공으로 처리하며 숨을 골랐다. 지난해까지 박세웅은 이런 고비를 넘기지 못하고 와르르 무너졌는데, 올해는 달랐다.
호투하던 박세웅은 7회 2사에서 연속 안타를 맞기 시작했다. 류지혁, 최주환, 오재원에게 연달아 안타를 뺏기면서 4-1 추격을 허용했다. 117구를 던진 박세웅은 윤길현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이어진 2사 1, 2루에서 박건우에게 좌익수 앞 적시타를 맞아 한 점을 더 내줬으나 더는 실점하지 않았다.
올해 롯데 선발 로테이션이 붕괴된 가운데 박세웅은 홀로 묵묵히 자리를 지켰다. 지난 13경기에서 8승 2패 평균자책점 2.03을 기록하며 에이스 노릇을 톡톡히 했다. 프로 3년째에 에이스로 성장한 박세웅은 두산전 무승 징크스를 깨며 한 계단 더 올라섰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김민경 기자 kmk@spotvnews.co.kr
관련 추천 기사
야구 관련 기사
-
문현빈을 따라다니는 지긋지긋한 그 단어… 너무 잔인한 계절, 트라우마 떨쳐낼까
2026-08-20
-
롯데 160km 파이어볼러, 엔트리 확대되면 볼 수 있을까? 다만 확실한 조건이 달렸다 "잘 해야지"
2026-08-20
-
미국도 “김도영 지켜보는 것만으로 기쁨” 극찬… 쳤다 하면 MLB급 홈런, 비결은 무엇인가
2026-08-20
-
충격의 1이닝 13실점→끝내기 폭투…유망주 육성, 성적 다 포기했나? 도대체 키움의 목표는 뭘까
2026-08-20
-
방출 운명 뻔한데, 보스 이렇게 진심이었을 줄이야…첫 승+물세례에 "너무 좋다, 엄청 좋다"
2026-08-20
-
한화가 돈을 500억 이상 질렀는데, 이게 타선 현주소인가… 치명적 5연패, 멀어지는 5강
2026-08-20
추천 콘텐츠
-
‘충격 오피셜’ 세계랭킹 13위 ‘코카인 마약 양성 반응’…무기한 자격 정지 처분 “큰 실수, 전적으로 내 책임” 테니스계 발칵
2026-08-20
-
"2000만 달러 가장 잘못 쓴 사례" 145년 전 선수와 비교라니, 김하성 기록 어떻길래…그래도 희망 있다, 가을야구에서 뒤집는다면+경쟁자도 부진
2026-08-20
-
[오피셜] '대충격' 현역 선수가 마약 적발이라니, '윔블던 준우승 스타' 코카인 양성 반응…"엄청난 실수, 모든 책임 지겠다" 선수 생활 최대 위기
2026-08-20
-
[SPO 현장] 조성환 감독 “스탠드에서 바라본 선수들, 오늘 경기보고 많이 느꼈으면”…A팀에 쓴소리 작심발언 쓴소리일까
2026-08-19
-
[SPO 현장] 코리아컵 8강 진출하고 팬들께 “죄송하다…” 이영민 감독이 고개 숙인 이유는?
2026-08-19
-
'걸그룹 비주얼' 더 빛난다…日 배드민턴 천년돌, 2주 연속 우승하더니 세계선수권까지 → 첫판부터 32분 만에 완승
2026-08-19
많이 본 기사
-
前 KIA 위즈덤 미쳤다, 이러다 21세기 기록까지 깨나… 전광판 직격 초대형 홈런, 맞으면 넘어간다
2026-08-10
-
한국 아이돌 비주얼, 한국 잡는 실력까지…日 배드민턴 초미녀, 코리아마스터즈서 韓 혼합복식 제압 → 2주 연속 우승
2026-08-10
-
안세영에게 '세계선수권 5회 메달리스트' 온다…"17년 만에 안방 개최인데 우승길 험난" 인도 언론은 한숨→홈 이점+시드 호재 얻은 'WC 강자'와 준결승 빅뱅 가능성
2026-08-10
-
문동주 걱정에 울었던 왕옌청, 10승 후 또 MOON 떠올렸다…참 멋진 두 남자의 우정
2026-08-05
-
원태인vs김백산 치열한 진실 공방?…"너 거짓말 좀 하지 마"-"밥 언제 사주실 거예요?"
2026-08-1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