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FC] 경기 중 실례를 한 파이터…화장지 회사 스폰서 제안받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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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백상원 인턴 기자] 저스틴 키시(29, 러시아)는 지난 26일(이하 한국 시간) UFC 파이트 나이트 112 경기에서 펠리스 헤릭에게 초크를 허용했다. 초크를 빠져나오기 위해 죽을힘을 다 썼고 그 과정에서 '실례'를 하고 말았다.
키시는 30일 도메닉 나티 쇼에서 "경기 종료 벨이 울리고 뭔가 사고가 터졌다는 것을 깨달았다. 난 '이거 무슨 냄새지? 레퍼리가 방귀라도 뀌었나?'라는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곧 자신이 저지른 일이란 것을 알아차렸다고 한다.
"바닥을 봤다. 그 순간 헤릭이 저지른 일이 아니란 것도 알아차렸다. 그리고 내가 실례한 것을 깨달았다. '오, 세상에 어떡해. 나잖아. 깨끗하게 닦아야 하나? 어떻게 해야 하지?' 이런 생각이 들었다. 세컨들을 보고 바닥을 가리키며 '저거 내가 한 것 같다'고 했다."
키시는 실례하던 순간에 대해 말했다. "사람들은 내가 실례를 하는 순간 무슨 느낌이 들었을 것이라고 생각하겠지만, 전혀 아니다. 나는 그 순간 초크에서 빠져나오려고 필사적이었다."
부끄러운 일을 겪은 키시는 옥타곤 케이지에서 한시라도 빨리 떠나고 싶었다고 한다. 하지만 차마 그렇게 하지 못했다고 한다. "방어기제는 황급히 그 자리를 떠나서 몸을 씻는 것이었다. 하지만 그런 짓을 하는 것은 너무 무례한 일이다."
그래서 팬츠가 더럽혀진 채로 헤릭의 승리 선언이 있을 때까지 계속 기다렸다고 한다. 그 순간이 너무 길어 마치 '영원한 시간'처럼 느껴졌다고 말했다. 승자가 발표되자마자 바로 라커룸으로 직행했다.
키시는 도저히 이 사실을 사람들에게 숨길 수 없다는 것을 깨달았다고 말했다. 결국 경기 끝나고 SNS에 깔끔히 인정하는 농담 글을 올렸다.
키시는 "아마 섬유질을 많이 섭취했던 것 같다. 계체 회복하면서 오트밀과 베이컨, 계란을 먹었다. 수분과 체중 회복을 위해 엄청난 양의 물을 마셨다. 맹세컨대 그날 화장실에도 꽤 많이 갔다. 이게 내가 경기 전 했던 모든 일이었다. 내 몸속에 무언가 남아있을 것이라곤 생각조차 못 했다"고 털어놓았다.
불행 중 다행히도 키시에게 스폰서 제안이 들어왔다고 한다. 화장지와 화장실용품 메이커 회사 '듀드 와이프'가 스폰서 제안을 했다.
키시는 "스폰서십을 고려 중이다. 성인용 기저귀 용품 스폰서에 대해서도 생각하고 있다. 솔직히 이 일은 누군가에겐 웃긴 일이 될 수 있고 관련 제품을 덜 부끄럽거나 재미있게 만들 수 있다. 이것은 누군가의 얼굴에 미소를 짓게 만드는 일이다"며 당당히 말했다.
키시는 자신이 실례한 것을 인정했을 뿐만 아니라 상대 선수에 대한 예의도 지켰다. 그리고 자신에게 일어난 부끄러운 일은 누군가의 미소를 짓게 만들 수 있다고 말하며 '대인'의 면모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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