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승 2위' 윤희상, 믿던 포크볼에 발등 찍히다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보통
- 크게
- 아주 크게
공유하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URL복사

윤희상은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두산 베어스를 상대로 5승에 도전했지만 1이닝 만에 강판됐다. 최종 성적은 1이닝 3피안타(1홈런) 3사사구 3실점. 이와 함께 선발 3연승 행진도 마감됐다.
빠른 공 구속이 140km 전후에 그치는 윤희상의 주 무기는 포크볼이다. 데뷔 이후 8년간 포크볼을 던지지 않았던 그는 지난해 포크볼을 던지면서 처음으로 10승 투수가 됐다. 올 시즌에도 포크볼을 적극적으로 구사하며 다승 1위 김광현과 함께 SK 선발진을 굳게 지키고 있었다.
포크볼에는 양면이 존재한다. 타자의 눈높이로 오다가 무릎 아래로 떨어지는 포크볼은 헛스윙을 유도하기엔 안성맞춤이다. 이 때문에 많은 투수들이 포크볼을 결정구로 활용한다. 이렇듯 큰 가치를 지녔기에 위험 또한 상당하다.
보통 포크볼로 인한 부상을 가장 큰 위험 요소로 꼽는다. 또한 실투가 됐을 경우 장타 가능성이 크다. 체인지업과 마찬가지로 포크볼은 구속이 빠르지 않다. 변화의 폭이 크지 않다면 타자들이 공략하기 매우 쉬운 구질이다.
이날 윤희상의 포크볼이 그랬다. 윤희상은 1회 두산 테이블세터 민병헌과 정수빈에게 안타와 볼넷을 내주며 시작부터 위기를 맞았다. 무사 1,2루에서 김현수를 상대한 윤희상은 초구를 자신의 주 무기인 포크볼로 허를 찌르려 했다. 그러나 126km 포크볼이 떨어지지 않았고, 이는 김현수의 좋은 먹잇감이 됐다. 김현수의 타구는 좌측담장을 넘어가며 순식간에 3-0을 만들었다.
포크볼이 말을 듣지 않자 제구에도 애를 먹었다. 홍성흔을 빠른 공으로 잡아내며 첫 아웃카운트를 잡아낸 윤희상은 오재원을 상대했다. 풀카운트를 맞이한 윤희상은 포크볼을 던졌다. 그러나 오재원은 이를 파울로 걷어냈다. 이후에도 윤희상의 선택은 포크볼이었다. 그러나 공이 떨어지지 않으면서 오재원은 계속해서 커트에 성공했고, 결국 10구째 포크볼을 골라내며 볼넷으로 걸어나갔다.
이어서 최주환까지 볼넷으로 내보낸 윤희상은 김재호에게 빠른 공 4개를 집어넣었다. 유리한 카운트를 맞자 윤희상은 포크볼을 선택했다. 그러나 이를 대비한 듯 김재호는 스트라이크존에서 떨어지는 포크볼 2개를 연이어 골라냈다. 1루 땅볼로 물러나긴 했으나 두산 타자들이 포크볼에 철저한 대비를 마쳤음을 보여준 타석이었다.
윤희상은 2회에 들어가면서 마운드를 고효준에게 넘겼다. 국내 최고의 포크볼이 말을 듣지 않으면 1이닝 만에 강판당할 수 있음을 보여준 경기였다.
[사진] 윤희상 ⓒ 한희재 기자
관련 추천 기사
야구 관련 기사
-
충격받은 LG 팬들 우르르 나갔다…켈리, 텅 빈 관중석에 쓸쓸한 마지막 인사→슬픈 생일 마무리
2026-10-05
-
"제가 히어로즈 올 수 있으면…" 강정호, 키움 응원단상 오르려다 거절 당하더니 "히어로즈 때문에 힘드시죠?"
2026-10-05
-
LG 이러다 가을 최약체 전락하나, 2연패 전선 비상등… KIA-두산은 있는데 LG는 없다
2026-10-05
-
日 유학도 소용없나, 이의리 또 볼넷·볼넷·볼넷…KIA 3위 도약 축제의 날, 이건 고민되겠네
2026-10-05
-
'4위→3위 도약' 이범호 "전상현이 큰일 해줬다" 극찬…기적의 9회초, 선수 기용 뒷이야기는?
2026-10-04
-
한화 포수 얼마나 많으면 20대 자원 방출했나…그래도 "한화에서 야구해서 참 행복했다" 인사 남겼다
2026-10-04
추천 콘텐츠
-
'딸 155연승' 끊겼는데 아버지는 "오히려 다행" 안도…"변명 아니라 진짜 목표는 올림픽 2연패"→중압감 족쇄 소멸+57kg급 과제 확인 소득
2026-10-05
-
'세계선수권 金金金도 안세영 앞에선 9연패' 日도 놀란 압도적 독주…57전 56승인데 "무적 아니다" AG 복기도 경악
2026-10-05
-
"한국 7번에게 배워야 한다" 中 19세 에이스, 엄지성에게 제대로 반했다!…AG 끝나자 '투샷' 깜짝 공개→상대도 인정한 나고야 피치 지배자
2026-10-05
-
한국 축구 '초대형 변화' 온다! 월드컵 예선 싹 바뀌나…아시아 네이션스리그 2030년 출범 추진→'1부 6위'까지 본선 직행
2026-10-05
-
한국에선 자리 있을까…"야구 끝낼 생각 없어" 27세에 NPB 방출→현역 연장 강력 의지, 간절하게 새로운 팀 찾는다
2026-10-05
-
[오피셜] “메달보다 군대 면제만 바라보고 뛰었다” 양민혁 실언논란, “조롱 의도 없었다, 분명 제 잘못” 공식적으로 사과
2026-10-04
많이 본 기사
-
정말 선수 맞아? 실력만큼 외모도 뜨겁다 "눈을 둘 데가 없다, 정말 환상적"…日서 외모-성공 관계까지 갑론을박
2026-09-05
-
'메달 딸 땐 좋았지' 항저우 AG 병역혜택 받은 선수 10명 병역법 위반이라니→'경고 조치'
2026-10-02
-
이럴 수가! 안세영을 이겼는데도 우승 없었다…"정말 성공했나" 중국, '올림픽 금메달' 천위페이에 냉정하다 '세계선수권 무관 탓'
2026-08-30
-
'홍명보가 남긴 아쉬움' 손흥민 끝내 작심 발언 "대한민국, 더 좋은 성적 거둘 수 있었어"
2026-09-04
-
"유니폼 살짝 비치는 데 마음에 든다", "꽉 끼네" 유명 인플루언서, 사이클 3대 그랜드 투어 대회서 외설적 질문→활동 제한 조치
2026-08-31

아시안게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