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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포그래픽] 베일 벗은 슈틸리케호, 호주 아시안컵 구상 '이렇다'

작성일: 2014.12.22 21:25 김덕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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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래픽 김종래

[SPOTV NEWS=김덕중 기자] 이동국도 김신욱도, 심지어 박주영도 없었다. 그러나 내년 1월 호주 아시안컵 슈틸리케호의 근간은 공격진이 아닐 수도 있다. 수준급 대회에선 수비 중요성이 높아질 수밖에 없다. 관심은 공격에 쏠렸지만 핵심은 수비진에 있다. 마지막으로 감독 슈틸리케의 축구 철학에 대한 궁금증을 말끔히 해결해야 한다. 아시안컵의 중요성을 간과할 수 없지만 그 이후가 더욱 중요하다는 사실에 이견이 있을 수 없다.  

◆공격진에 가린 테마 '제로톱'

이동국과 김신욱이 부상 중이었다. 그런데 박주영마저 울리 슈틸리케 대표팀 감독의 부름을 받지 못했다. 슈틸리케 감독은 22일 오전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2015년 호주 아시안컵에 참가하는 최종엔트리 23명의 명단을 공개했다. 가장 관심을 끌었던 포지션은 원톱. 이동국, 김신욱이 부상 중이라 박주영의 승선 가능성이 높아보였다. 슈틸리케의 선택은 예상 밖이었다. 박주영의 이름은 없었고 이근호, 조영철, 이정협의 이름이 호명됐다. 슈틸리케 감독은 "비슷한 유형의 공격수들이 많아 스타일이 다른 공격수를 뽑으려고 노력했다"고 언급했다. 조영철은 '제로톱'에 적합한 유형이고 이근호는 파괴력이 있는 공격수이며, 이정협은 '타킷맨' 역할을 수행할 수 있다. 그런데 셋 모두가 동시에 베스트11에 선발되기는 어렵다. 아시안컵에서 '제로톱'을 기본 전형으로 꺼내들 가능성이 엿보인다.

◆수준급 대회 '수비의 중요성'

슈틸리케호는 내년 1월 호주 아시안컵에서 호주, 오만, 쿠웨이트와 한 조에 편성됐다. AFC 편입 이후 아시아 쿼터로 메이저대회 단골 손님이 된 호주는 세대교체의 진통을 겪고 있음에도 만만치 않은 경쟁력을 지니고 있다. 터프하고 활동 폭이 넓으면서 제공권 능력까지 갖춘 팀 케이힐의 봉쇄 여부가 최대 관건으로 꼽힌다. 오만도 쉽게 볼 수 없는 전력이다. 움베르투 쿠엘류 전 대표팀 감독은, 이른바 '오만쇼크'로 인해 대표팀 지휘봉을 내려놔야 했다. 카운터를 극대화하는 오만의 축구 스타일에 슈틸리케호 수비진이 한 골이라도 실점을 한다면 경기가 꼬일 가능성이 대단히 높다. 오만전은 수비진의 비중이 높아질 수밖에 없다. 쿠웨이트전도 비슷한 맥락이다. 한국축구대표팀이 쿠웨이트를 상대로 무패행진을 기록한 최근의 흐름은 그리 오래되지 않았다. 오만전처럼 한 골이라도 내주면 꼬인 실타래를 풀기가 쉽지 않다. 현역 시절 '포스트 베켄바워'로 꼽히기도 했던 슈틸리케의 수비진 운영에 관심이 쏠린다.  
  
◆감독 슈틸리케의 '축구 철학'

세계축구에서 한국축구가 차지하는 비중과 위상을 고려하면, 선수 슈틸리케의 경력은 되려 한국축구라는 그릇에 꽉 차거나, 되려 넘친다고도 볼 수 있을 것 같다. 슈틸리케는 묀헨글라드바흐, 레알 마드리드에서 전성기를 보냈고 레전드급 활약까지 펼쳤다. 또 슈틸리케는 '전차군단' 서독대표팀의 1980년 유럽선수권대회 우승, 1982년 스페인월드컵 준우승의 핵심 멤버 중 한 명이었다. 그런데 감독 슈틸리케는 다르다. 연거푸 쓴잔을 들이킨 슈틸리케 감독을 받아준 곳은 독일축구협회였다. 1998년 부터 2000년까지 독일대표팀 수석코치로 활동했고 지난 2000년 부터 2006년까지는 연령대별 유소년팀 감독직을 수행했다. 그러나 최종 성적이 기대치를 달성했던 적은 거의 없다. 이 때문인지 대한축구협회가 슈틸리케 감독의 임기를 보장했다. 7년 만의 외인지도자 슈틸리케 감독에게 4년의 임기를 보장했다. 중간 단계에서도 슈틸리케의 축구 철학이 드러나야 한다. 그 첫 무대가 개막을 눈 앞에 둔 아시안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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