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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TV ON 생중계- UFC 213을 꼭 봐야 하는 다섯 가지 이유

작성일: 2017.07.08 06:00 백상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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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백상원 인턴 기자] 오는 9일(이하 한국 시간) UFC 213이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다. 여성 밴텀급 챔피언 아만다 누네스(29, 브라질)와 도전자 발렌티나 셰브첸코(29, 키르기스스탄)의 대결이 메인이벤트로 예정돼 있다. 코메인이벤트로는 요엘 로메로(40, 쿠바)와 로버트 휘태커(26, 뉴질랜드)의 미들급 잠정 타이틀전이 펼쳐진다. 총 12경기가 열리고 9개국, 24명의 선수가 승리를 위해 싸운다. 흥미진진한 대결들이 넘치는 UFC 213을 꼭 봐야 하는 이유 다섯 가지를 소개한다.

▲ 여성 밴텀급 챔피언 아만다 누네스와 도전자 발렌티나 셰브첸코가 2차전을 가진다.

1.'총알'이 '암사자'를 꿰뚫을 수 있을까?

지난 5월 UFC 섬머 오프 기자회견장에선 여러 설전과 난투극이 있었다. 그 가운데 여성 밴텀급 챔피언 아만다 누네스가 도전자 발렌티나 셰브첸코의 얼굴을 가격한 사건도 있었다. 두 여성 파이터는 서로 파이팅 포즈를 취하고 있었다. 포즈 도중 갑자기 누네스가 셰브첸코의 얼굴을 때렸다. 강한 공격은 아니었지만 감정을 상하게 만들긴 충분했다. 누네스는 이후 인터뷰에서 "셰브첸코가 먼저 도발했고 내 몸에 손을 댔다. 그래서 그렇게 행동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셰브첸코는 "누네스는 겁먹어서 그런 행동을 했다. 경기에서 10배로 갚아줄 것"이라고 응수했다.

이미 두 선수는 서로 붙은 적 있다. 지난해 3월 UFC 196에서 싸웠고 누네스가 셰브첸코에게 3-0 판정승했다. 경기 초반에 누네스는 셰브첸코를 거칠게 몰아붙였다. 셰브첸코는 위기에 빠졌지만 경기 후반으로 갈수록 강해졌다. 마지막 라운드에서 분위기를 뒤집었고 누네스가 밀린 채 경기는 끝났다.

셰브첸코는 지난달 30일 인터뷰에서 "시간만 조금 더 있었으면 경기 결과는 달라졌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리고 이번 경기는 저번과 달리 "무조건 이길 것"이라고 말했다. 누네스는 "이번 경기도 결과는 바뀌지 않을 것. 유일하게 바뀔 점은 이번엔 내가 더 깔끔하게 이길 것이라는 사실뿐"이라고 응수했다.

'암사자' 누네스는 지난해 7월 UFC 200에서 챔피언이던 미샤 테이트를 1라운드 3분 16초 만에 리어네이키드초크로 이기며 챔피언이 됐다. 지난해 12월 UFC 207에선 한때 '밴텀급 여제'라는 소리를 듣던 론다 로우지를 불과 1라운드 48초 만에 TKO로 이기며 1차 방어에 성공했다. 누네스는 피니시율이 92%에 달하며 무시무시한 화력을 갖고 있는 '레즈비언' 파이터다.

'총알' 셰브첸코는 여성 밴텀급 랭킹 1위며 뛰어난 타격가다. '스트로급 여제'인 요안나 예드제칙을 무에타이 시절 무려 3번이나 꺾었다. 지난해 7월 세계 복싱 챔피언이자 전 여성 밴텀급 챔피언 출신 홀리 홈을 타격에서 앞서며 3-0 판정승했다. 타격뿐만 아니라 그라운드도 능하다. 지난 1월 여성 밴텀급 타이틀 도전자 결정전에선 줄리아나 페나를 2라운드 4분 29초 암바로 이겼다.

두 선수는 1년 5개월 만에 여성 밴텀급 타이틀전에서 다시 만나게 됐다. 1차전의 결과를 재현하려는 누네스와 이를 저지하고 결과를 바꾸려는 셰브첸코의 물러설 수 없는 대결이다.

▲ 잠정 미들급 타이틀전에서 요엘 로메로와 로버트 휘태커가 싸운다.

2. 미들급의 '진정한' 최강자?

현재 UFC 미들급 챔피언은 마이클 비스핑이다. 하지만 비스핑은 조르주 생피에르와 경기를 희망하고 있고 무릎 수술로 인해 타이틀 방어가 불가능한 상황이다. 그렇기 때문에 UFC는 미들급 잠정 챔피언을 뽑게 됐다. 미들급 랭킹 1위 요엘 로메로(40, 쿠바)와 랭킹 3위 로버트 휘태커(26, 뉴질랜드)가 잠정 챔피언 벨트를 놓고 싸운다. 일각에서는 챔피언 비스핑이 미들급 최강이 아니라 이번 경기 승자가 진정한 미들급 최강이란 말도 나돌고 있다.

로메로는 40살 노장 파이터지만 신체 능력과 레슬링은 여전히 무시무시하다. 로메로는 자유형 레슬링 시드니 올림픽 은메달리스트 출신으로 종합격투기 데뷔 때부터 괴물이라는 소리를 들었다. 폭발적인 탄력과 힘을 자랑하며 동물적인 신체능력과 레슬링으로 상대를 꺾어 왔다. 신장 183cm와 평체 90kg를 넘는 선수지만 경기에서 보는 모든 이가 경탄할 만한 플라잉 니킥을 구사한다. 지난해 11월에는 전 미들급 챔피언 크리스 와이드먼을 3라운드 플라잉 니킥 KO로 이겼다. UFC 8승으로 UFC 전적 무패다. 피니시율도 80%를 넘으며 UFC에선 두 경기를 제외하고 나머지 여섯 경기 모두 KO/TKO로 이겼다.

상대 휘태커는 26살의 젊은 파이터다. 원래 휘태커가 뛰던 체급은 웰터급이었다. 하지만 웰터급에서 휘태커의 성적은 3승 2패로 인상적이지 못했다. 휘태커는 새로운 도전을 감행했다. 2014년 미들급으로 체급을 올린 휘태커는 승승장구했다. 미들급에서 무패이며 6연승을 달리고 있다. 휘태커는 웰터급에서 올라온 만큼 스피드가 무척 빠르다. 타격 기술도 다른 미들급 선수들에 비해 확연히 좋다. 휘태커는 스피드와 기술을 살려 지난 4월 호날두 자카레에게 2라운드 3분 28초 헤드킥에 이은 펀치로 TKO승 했다.

로메로는 경기 전 인터뷰에서 자신을 '젊은 조지 포먼을 꺾은 무하마드 알리'에 비유하며 승리를 자신했다. 휘태커는 경기 전 인터뷰에서 "나는 영리하게 싸우고 전략을 수행해 경기를 지배할 것이다. 괴물 같아 보이는 로메로도 한낱 인간이고 제대로 맞으면 쓰러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두 선수와 모두 싸워 본 자카레는 "로메로는 힘이 무지막지하게 강하다. 폭발적이다. 로메로가 이길 것 같다"고 조심스레 말했다. 하지만 자카레는 "휘태커는 미들급에서 정말 빠르고 움직임이 좋다. 휘태커에게도 승산은 있다"며 우열을 가리기 힘들다고 말했다.

▲ 파브리시우 베우둠과 알리스타 오브레임이 3차전을 치른다.

3. 약 11년의 질긴 인연을 결착 지을 3차전

이번 대회에서 파브리시우 베우둠(39, 브라질)과 알리스타 오브레임(37, 네덜란드)의 3차전이 열린다. 두 선수의 인연은 길다. 2006년 5월 프라이드 무제한급 토너먼트에선 베우둠이 오브레임을 기무라로 이겼다. 그리고 2011년 6월 스트라이크 포스에선 오브레임이 3-0 판정승했다. 서로 승과 패를 주고받은 동등한 상황에서 3차전이 열리게 됐다.

베우둠은 헤비급 랭킹 1위이고 오브레임은 헤비급 랭킹 3위다. 두 선수 모두 헤비급 챔피언 스티페 미오치치에게 진 적 있어 복수의 칼날을 갈고 있다.

오브레임은 지난 30일 기자회견에서 "베우둠을 이기고 마이크를 잡아 미오치치에게 도전하겠다"고 말했으며 베우둠 또한 "오브레임을 이기고 타이틀 도전을 원한다"고 희망했다.

오브레임은 "베우둠도 발전했지만 나 또한 강해졌다. 2차전에선 내가 베우둠을 그래플링으로 압도했다. 3차전이 어떻게 될지 지켜봐라"고 자신했다.

베우둠은 "처음 오브레임과 싸웠을 땐 단지 주짓수만 할 줄 알았다. 그 후 무에타이를 훈련했고 지금의 나는 완벽해졌다. 그에 비해 오브레임은 달라진 것이 거의 없다"고 단언했다.

오브레임은 K-1 입식 격투기 정상에 오른 적이 있는 1류 타격가다. 베우둠은 세계 주짓수 챔피언을 지낸 1류 그래플러다. 그리고 두 선수 모두 자신의 약점을 보강했다.

1차전에는 서로 할 줄 아는 것만 했다. 오브레임은 타격을 했고 베우둠은 그라운드로 반격했다. 2차전에선 경기 양상이 정반대였다. 베우둠이 타격으로 점수를 얻고 오브레임이 그라운드에서 점수를 따냈다. 11년의 질긴 인연의 종지부를 찍을 3차전 경기 양상은 어떻게 흘러갈지, 그리고 어떤 결말이 나게 될지 기대된다.

▲ 앤서니 페티스가 라이트급 복귀전으로 짐 밀러와 싸운다.

4. '몰락'한 페티스, 부활의 신호탄을 쏴라

격투기에선 '상승세'가 중요하다고 한다. 아무리 잘 나가는 선수도 한 번 기세가 꺾여 슬럼프에 빠지기 시작하면 연패하게 된다. 한때 라이트급 최강의 자리에 있었던 앤서니 페티스(30, 미국)가 이런 길을 걷고 있다.

페티스는 2014년까지만 해도 라이트급 챔피언의 자리에서 자신이 최고임을 증명했다. 데이나 화이트 UFC 대표가 당시 인터뷰에서 "페티스는 P4P 넘버원 파이터라고 생각한다"고 말했을 정도다. 사람들 모두 페티스의 번개 같은 '쇼타임' 킥에 매료됐다. 

하지만 2015년부터 페티스의 기나긴 내리막이 시작됐다. 2015년 3월 열린 UFC 185에서 하파엘 도스 안요스에게 압도당하며 0-3 판정패했다. 믿었던 타격에서마저 밀렸고 모든 부분에서 열세를 보였다. 그리고 연이은 경기에서도 패했다. 에디 알바레즈, 에드슨 바르보자에게 지며 2015년~2016년 3연패했다. 

안 좋은 분위기를 바꾸기 위해 페더급으로 도피했다. 페더급 첫 경기에서 찰스 올레베이라를 이겼지만 경기 내용은 썩 좋지 못했다. 그리고 행운의 기회를 얻어 UFC 206에서 맥스 할로웨이와 페더급 잠정 타이틀전을 하게 됐지만, 감량에 실패하며 스스로 기회를 날려 버렸다. 설상가상으로 경기에서마저 시종일관 할로웨이에게 얻어맞으며 3라운드 TKO패 했다. 2015년과 2016년은 페티스에겐 최악의 해였다. 결국 라이트급으로 다시 돌아오게 됐다.

상대 짐 밀러(33, 미국)는 UFC 라이트급을 대표하는 터줏대감 파이터다. 2008년 UFC에 데뷔한 밀러는 수문장 역할을 맡아 UFC 전적 17승 8패 1무효를 기록하고 있다. 현재 UFC 라이트급에서 활동하는 선수 가운데 가장 많이 싸운 기록을 갖고 있으며 라이트급 최다승 기록도 갖고 있다. 베테랑답게 빈틈이 적으며 단단한 파이팅 스타일과 뛰어난 그래플링 실력을 지녔다.

밀러는 라이트급으로 다시 돌아온 페티스의 재기 상대로 적합하다. 최고의 자리에서 거짓말처럼 몰락해버린 페티스는 부활의 신호탄을 쏘아 올리길 원한다. 약 2년 7개월 만의 라이트급 승리를 노린다.

▲ 트래비스 브라운은 알렉세이 올레이닉을 이기고 데릭 루이스와 싸우길 원한다.

5. 루이스와 재대결 희망하는 브라운, 올레이닉부터 꺾어라

재기를 노리는 헤비급 랭킹 9위 트래비스 브라운(34, 미국)과 치고 올라가려는 랭킹 14위 알렉세이 올레이닉(40, 우크라이나)이 싸운다.

브라운의 최근 분위기는 좋지 못하다. 3연패의 수렁에 빠졌다. 한때 알리스타 오브레임을 TKO로 이기며 촉망받는 유망주였지만 상위권의 벽에 가로막혔으며 부진을 씻지 못하고 있다. 케인 벨라스케즈와 파브리시우 베우둠 같은 강자에게 번번이 졌다. 지난 2월 UFC 파이트 나이트 115에선 데릭 루이스에게 2라운드 3분 12초 역전 TKO패 했다. 1라운드 수차례 바디킥으로 루이스를 KO 일보 직전까지 몰았으나 뒷심이 부족해 졌다.

상대 올레이닉은 종합격투기 전적 60전이 넘어가는 베테랑 파이터다. UFC엔 다소 늦은 나이에 입성했지만 착실히 승리를 이어가고 있다. 올레이닉은 이지키엘초크의 장인이다. 도복을 착용하지 않는 종합격투기에선 사용하기 힘든 기술이지만 자신만의 독특한 기술로 상대에게 항복을 받아 낸다. 

지난 1월 UFC 파이트 나이트 103에선 빅터 페스타에게 마운트를 허용한 상태에서 이지키엘초크를 걸어 탭을 얻어냈다. 아무도 예상할 수 없었던 허를 찌르는 기술이었다. 올레이닉의 UFC 전적은 3승 1패다. 이번 경기에서 브라운을 이긴다면 단숨에 상위권으로 치고 올라갈 수 있다.

브라운은 마크 헌트에게 TKO로 진 루이스를 "근성이 없다"고 도발하며 재대결을 희망했다. 루이스는 "앞두고 있는 UFC 213 올레이닉 경기나 신경 써라"며 응수했다. 루이스와 재대결을 이루기 위해서 브라운은 반드시 올레이닉을 꺾어야 한다.

UFC 213 언더 카드 경기는 오전 7시 30분부터 SPOTV와 SPOTV ON에서 생중계된다. 메인 카드 경기는 오전 11시부터 SPOTV ON에서 생중계된다.

온라인 스트리밍 서비스 SPOTV NOW(spotvnow.co.kr)에 가입하면 온라인과 모바일로 전 경기를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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