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FC 챔프 김재웅 "길영복 타격 바보…최승우는 난타전 약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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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이교덕 격투기 전문 기자] TFC 페더급 챔피언 김재웅(24, 익스트림 컴뱃)은 롱런을 자신한다.
지난 5일 경기도 고양시 화정 익스트림 컴뱃에서 가진 스포티비뉴스와 인터뷰에서 "도전자가 누구라도 상관없다. 전부 이길 수 있다"며 웃었다.
김재웅은 임재석·조정현 감독이 이끄는 익스트림 컴뱃에서 성장한 사나운 싸움꾼이다. 거친 난타전을 즐기는 스트라이커로, 별명은 투신(鬪神). 지난 3월 TFC 14에서 최승우를 36초 만에 펀치로 쓰러뜨리고 챔피언벨트를 허리에 감았다. 총 전적은 6승 2패다.
TFC 페더급에서 타이틀 1차 방어에 성공한 챔피언은 이제껏 없었다. 초대 챔피언 최영광은 이민구에게, 이민구는 최승우에게, 최승우는 김재웅에게 차례로 졌다.
4대 챔프 김재웅은 이 고리를 끊을 수 있다고 한다. 자신의 주먹을 버틸 만한 위협적인 도전자가 없다고 생각해서다.
타이틀 도전권에 가장 가까운 선수는 레슬러 길영복(32, 코리안 좀비 MMA)이다. 길영복은 오는 22일 서울 KBS스포츠월드에서 열리는 TFC 15에서 전 챔프 최승우와 경기한다. 최승우를 꺾으면 최근 5년 전적 7승 1무 무패를 쌓아 도전자 명분을 가진다.
김재웅은 길영복을 기다린다. 이유는 "잡아먹기 딱 좋은 상대"기 때문이다.
"나도 길영복이 올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런데 길영복은 '타격 바보' 아니냐. 그와 경기하고 싶다. 그렇게 잘하지 못하는데 전적만 괜찮으니까. 내 실적 쌓는 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자신에게 복수의 칼을 갈고 있는 최승우도 환영한다.
김재웅은 "최승우와 다시 싸워도 자신 있다. 예전부터 그렇게 생각해 왔다. 최승우는 입식격투기에서 종합격투기로 넘어와 오픈 핑거 글러브로 제대로 맞아 본 적이 없었다. 내가 그 경험을 줬다. 최승우는 난타전에 익숙지 않다. 다시 해도 내 펀치 하나만 걸리면 보낼 수 있다"고 믿었다.
이어지는 콘텐더들에 대한 평가.
"이민구는 1차전(2016년 9월 김재웅 판정승)보다 어렵지 않을 것이다. 스타일이 예전보다 더 쉬워졌다. 정한국은 무작정 들어온다. 나와 같은 하드 펀처와 싸운 적이 없어서 무서운 걸 모른다. 그렇게 들어왔다가는 내 투 훅을 맞고 기절할 것이다."
선수에서 은퇴하고 TFC 해설 위원으로 활약하고 있는 전 챔프 최영광에게도 불똥이 튀었다.
"다른 게 다 뛰어나다고 해도 턱이 너무 약하다. 한 방이면 끝이다. 파워가 약한 조성원의 한 방에도 KO될 뻔했다"며 "TFC 최고의 명승부로 꼽히는 최영광과 조성원의 경기도 내가 보기엔 그저 그랬다. 둘 다 나와 싸웠으면 진작에 쓰러졌다"고 했다.
김재웅은 입대 전 2014년 5월 TFC 2에서 ' 빅 마우스' 김동규에게 TKO로 진 것이 마지막 패배다. 지금은 밴텀급으로 내려간 김동규에게도 할 말을 했다. "김동규가 페더급으로 올라온다면 바로 도전권을 주고 싶다. 언제든 오라."
김재웅는 마무리 한마디로 페더급 선수들의 가슴에 불을 확 질렀다. "내가 한 말은 일부러 화나게 하려는 독설이 아니다. 느낀 그대로 말한 것뿐이다. 누구든 덤벼라. 자신 있다"는 메시지를 전했다.
김재웅은 타이틀을 방어한 TFC 페더급 최초의 챔피언이 될 수 있을까? 득달같이 달려들 도전자들의 맹공을 여유 있게 막을 수 있을까? 이 체급이 활활 타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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