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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반기 8승, SK '핵잠수함' 박종훈의 '꾸준한 페이스' 위한 노력

작성일: 2017.07.13 13:49 홍지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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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K 와이번스 언더핸드스로 투수 박종훈 ⓒ SK 와이번스
[스포티비뉴스=홍지수 기자] "초반에 많이 던지지 않아서 힘이 남는다. 더 던지고 싶다."

2011년 프로 무대 데뷔 이후 2016년 시즌까지 15승23패. 지난해에는 8승13패, 평균자책점 5.66을 기록했다. 프로 데뷔 후 가장 많은 승수를 쌓았다. 그리고 올해 박종훈은 더 욕심을 내고 있다. 이미 전반기 동안 8승(4패, 평균자책점 3.84)을 거뒀다.

지난해 한 시즌 동안 선발 경험이 도움이 되기도 했고 스스로 노력도 게을리하지 않았다. 누구보다 고민을 많이 했다. 때문에 더 나아지기 위한 방법을 찾았고, 아직 더 성장하는 과정이지만 훈련하면서 자기 만의 '길'을 만들어가고 있다.

지난 9일, 박종훈은 전반기 휴식기를 앞두고 1군에서 말소됐다. 문제가 있는 건 아니다. 지난 8일 부산 롯데전을 끝으로 전반기 등판 일정을 마쳤고, 후반기에 들어가기 전 휴식 차원이었다. 이름만 1군 명단에서 빠져있을 뿐이다.

12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LG와 홈경기를 앞두고 만난 박종훈은 전반기를 돌아보며 이런저런 이야기를 꺼냈다. 아쉬운 점도 있었지만, 만족하는 점도 있었다. 어쨌든 박종훈은 점차 발전하는 면을 보여주고 있었다. 그리고 후반기에는 어떻게 마운드에 올라야할지 생각도 많았다.

박종훈은 "지난해 선발 경험이 큰 도움이 됐다. 지난 시즌에 위기를 겪어보지 못했다면, 올 시즌에는 위기에서 더 많이 흔들렸을거다 그러나 올해에는 위기에서 더 공격적으로 하려고 한다. 예전에는 주자가 2, 3루에 있고 1루가 비었다면 타석에 들어선 타자와 어렵게 승부했을텐데, 이제는 1루를 채우려는 생각보다 과감하게 투구하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동료들의 응원도 박종훈에게는 큰 힘이 됐다. 박종훈은 "위기에 몰렸을 때, (최)정이 형이 붙어보라고, 싸우라고 한다. 점수 줘도 괜찮다고. (이)성우 선배와 (이)재원이 형도 그런다. 더 붙길 원한다. 감독님, 코치팀들도 위기에서 신경쓰지말고 대결하라고 한다. '넌 그럴 능력이 있다'며 믿어준다"고 말했다.

물론 잘 안될때도 많았지만 모두 성장의 밑거름이 됐다. 박종훈은 "이길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겼다. 강한 타자를 만나도 그런 생각이 든다. 그래서 더 공격적으로 하려고 노력한다. 물론 잘 안될때도 있다. 마음같으면 볼넷 하나도 주기 싫다. 그래서 더 노력한다"고 속시원하게 말했다.

12일까지 박종훈은 리그에서 가장 많은 43개의 볼넷을 내줬다. 제구가 뜻대로 되지 않았다. 그럼에도 3점대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했고 데뷔 첫 두 자릿 수 승리를 목표로 할 수 있는 이유가 앞서 언급한대로 위기에 몰릴수록 공격적인 투구를 펼치기 위해 애쓰고 있기 때문이다.

박종훈은 "지난해에는 혼자 불안해하고 싸우려고 했다. 그러나 생각이 달라졌다. 야수들의 수비에 도움을 주기도 싶지만, 수비 도움도 받으면서 투구수를 줄여 더 많은 이닝을 던지려고 한다. 어쨌든 심리적으로 편해졌다"면서 "잘 던지는 투수들의 투구를 유심히 본다. 몇 개의 안타를 맞더라도 투구수가 적은 이유가 뭔지, 볼 카운트 싸움에서 밀려도 어떻게 자기 공을 던지는지 보고 배운다"고 언급했다.

그는 "나는 뭔가 더 보여줘야한다. 지난해보다 더 잘해야 한다. 누구나 다 마찬가지겠지만, 내가 '제자리걸음'이라면 팀에 도움도 안된다. 나는 보답을 해야하고 내 개인적인 목표를 위해서라도 더 노력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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